코스피, 기관 차익실현 매물에 2480선 후퇴
코스피, 기관 차익실현 매물에 2480선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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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개장 초 보합권에서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하던 코스피가 약세로 방향을 전환했다. 

25일 오전 9시5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2p(0.04%) 내린 2489.21을 기록하고 있다. 전일과 비교해 5.38p(0.22%) 상승한 2495.87에 개장한 지수는 기관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매물이 대거 출회하며 2480선으로 내려 앉았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캐터필러, 3M 등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 구성 종목의 호실적 발표에 올랐다. 이에 다우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4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67.80p(0.72%) 상승한 2만3441.7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15p(0.16%) 오른 2569.13에, 나스닥 지수는 11.60p(0.18%) 높은 6598.43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2만3485.25까지 올라 장중 사상 최고치도 다시 썼다.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개선된 실적과 세제개편안에 대한 기대속에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나스닥과 S&P500의 상승폭은 제한됐다. 대체적으로 기업들의 양호한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로 상승폭이 제한된 데 따른 결과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가 차익실현과 실적 개선 기대감이 교차하며 혼조 양상을 보인 만큼 한국 증시 역시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1085억원, 121억원 순매수에 나서고 있지만 기관이 1184억원 매도 물량을 쏟아내며 지수를 압박하고 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총 1114억4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지수 하락에 따라 업종별로는 대부분 '파란불'을 켜고 있다. 전기가스업(-1.99%)을 필두로 운수장비(-1.62%), 서비스업(-0.73%), 의약품(-0.65%), 운수창고(-0.62%), 화학(-0.41%), 비금속광물(-0.39%) 등 대다수가 내리막길이다. 반대로 보험(0.94%), 건설업(0.53%), 유통업(0.34%), 철강금속(0.28%), 통신업(0.23%) 등은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혼조 양상이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0.07% 오른 270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가운데 삼성물산(1.38%), POSCO(1.21%), LG화학(0.64%) 등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현대차(-1.66%), 한국전력(-1.49%), SK하이닉스(-1.10%), 삼성전자우선주(-0.60%), NAVER(-0.25%) 등은 약세다. 삼성생명은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이날 실적발표 예정 주요기업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SDS △LG디스플레이 △한국항공우주△LG이노텍 △서울반도체 △현대산업 △고려아연 △효성 △LG상사 등이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0.30p(0.04%) 오른 687.51을 지나고 있다. 전 거래일 대비 1.62p(0.24%) 상승한 688.83에 출발한 지수는 개인의 '사자'세에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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