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내년 수익성 하락 '중립' 유지"-한투證
"SK하이닉스, 내년 수익성 하락 '중립' 유지"-한투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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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3일 SK하이닉스에 대해 내년 이후 반도체 수익성이 하락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한투증권은 지난 7월 이후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고 있다.

유종우 연구원은 "세계반도체시장통계(WSTS)에 따르면 8월 전 세계 D램 출하량은 작년 같은 달보다 16.2% 증가했고, 최근 3개월 출하량 증가율 평균도 16.8%로 공급 증가율(19%)을 밑돌고 있다"며 "최근 가격도 꾸준히 올라 D램을 탑재하는 제품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 연구원은 "내년에는 낸드 공급 증가율이 41%에 달해 수요 증가율(29%)을 넘어서 공급 과잉 상태가 될 가능성이 크다"며 "낸드 공급 증가로 내년에는 낸드 가격과 수익성이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D램 가격의 꾸준한 상승은 모바일 D램의 수요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며 "내년에도 공급 증가율이 크게 높아지지는 않겠지만, 가격이 비싸 전반적으로 D램의 수요가 둔화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다만 유 연구원은 곧 다가올 실적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시각을 보였다. 그는 "3분기 SK하이닉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조4000억원, 3조9000억원로 2분기보다 25%, 29% 각각 증가할 것"이라며 "4분기에도 D램 가격 상승이 계속돼 영업이익이 4조1000억원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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