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개혁연대, 최태원 회장 SK실트론 지분 인수 문제 제기
경제개혁연대, 최태원 회장 SK실트론 지분 인수 문제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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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기회 유용과 일감몰아주기 가능성"

▲ 최태원 SK그룹회장(사진=SK그룹)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경제개혁연대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실트론 지분 29.4%를 취득한 데 대해 사업기회 유용과 일감몰아주기 의혹이 있다며 SK㈜와 SK하이닉스 이사회에 공문을 보내 문제를 제기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제개혁연대는 "SK실트론의 주식은 지주사인 SK(주) 또는 사업 연관성이 높은 SK하이닉스가 취득하는 것이 합리적인 의사결정"이라며 "SK(주)가 100% 인수하지 않고 SK(주) 이사인 최 회장이 일부를 취득하도록 한 것은 회사 기회 유용 의혹이 있는 것으로 현행 법령을 위반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SK실트론을 SK(주)가 100% 인수하지 않고 SK㈜의 이사인 최태원 회장에게 29.4%의 지분을 인수하도록 한 것은 회사 기회 유용 의혹이 있는 것으로 현행법령을 위반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경제개혁연대는 지적했다.

경제개혁연대는 "최태원 회장의 SK실트론 지분 29.4% 인수는 TRS(총수익스와프) 계약을 통한 것이지만, TRS 거래는 기본적으로 계약 당사자가 자본이득(손실)을 부담하는 성격이 있다"면서 "최태원 회장은 현재 비상장사인 SK실트론의 지분 20% 이상 보유한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일감몰아주기 규제의 대상"이라고 꼬집었다.

경제개혁연대는 "최태원 회장의 SK실트론 지분인수는 명백한 불법인지 여부가 명확하지 않으나 사익편취 규제 등 입법 취지를 무색하게 하는 거래"라면서 "SK(주)와 SK하이닉스에 공문을 보내 회신 여부에 따라 추가적인 대응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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