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북한의 비밀경찰 조직인 국가보위성은 지난 8월 평양에서 열린 주민대상 강연에서 당국에 신고하지 않고 평양을 1주일 이상 비우는 사람은 구속하겠고 밝혔다고 일본 도쿄신문이 북한 관계자를 인용해 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강연에는 주민들 사이에 서로 감시하도록 20~30가구로 구성된 인민반 반장들이 참가했으며 국가보위성은 이들에게 거주지 무단 이탈 주민이 있으면 곧바로 당국에 신고하라고 지시했다.
주민들이 신고 없이 일주일 이상 평양을 떠났다가 돌아올 경우에는 현지 보위기관이 즉각 체포해 고문을 동반한 혹독한 조사를 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또 북한 당국이 평양 시내의 음식점 영업시간을 밤 10시로 제한하기로 했으며, 이를 어길 경우 평양 이외 지역으로의 추방 조치가 내려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이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를 거듭하며 대외적으로 강경자세를 유지하고 내부적으로는 주민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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