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 '팔자'에 약보합…2372.57 마감
코스피, 외인 '팔자'에 약보합…2372.57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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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6.84p(1.06%) 오른 649.24

[서울파이낸스 정수지 기자] 코스피지수가 지정학적 우려 속 외국인의 매도세에 7거래일째 하락 마감했다.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75p(0.07%) 내린 2372.57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대비 2.57p(0.11%) 오른 2376.89로 출발했으나 외국인의 '팔자'에 장 중 2360선까지 미끄러지는 등 약세를 면치 못했다.

지수가 7거래일 연속 하락한 것은 지난 2014년 9월 이후 약 3년 만이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한 관련 강경발언으로 한반도 지정학적 긴장감이 다시 고조된 데다 추석 장기 연휴를 앞두고 투자심리가 좀처럼 되살아나지 못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간밤 미국 주요지수 역시 애플 등 기술주 반등에도 트럼트 대통령의 엄포에 혼조세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05% 떨어졌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01%, 0.15% 올랐다.

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1667억원, 412억원가량 순매수했으나 사흘째 매도에 나선 외국인은 홀로 2821억원 정도 내다팔며 지수를 압박했다. 프로그램매매에서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는 모두 약 540억원, 1051억원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의약품, 종이목재는 1%대 상승률을 기록했고 통신, 운수창고, 기계, 비금속광물, 의료정밀, 화학, 건설 등도 오름세였다. 그러나 증권, 철강금속은 1% 넘게 하락했고 전기가스, 서비스, 보험, 금융 등도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부진했다. 네이버는 2.52% 떨어졌고 삼성전자우, 포스코, 한국전력, 신한지주, 삼성생명, KB금융도 약세였다. 현대차와 삼성물산, 현대모비스는 보합였다. 반대로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미국의 기술주 반등에 힘입어 각각 상승 마감했고 LG화학과 삼성바이오로직스, SK텔레콤도 강세였다.

종목별로는 상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467개 종목 주가가 올랐고 하한가 없이 343개 종목은 내렸다. 63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6.84p(1.06%) 오른 649.24로 거래를 마치며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개인과 기관은 각각 92억원, 205억원 정도 순매도했으나 외국인 홀로 약 309억원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출판·매체복제는 3.36% 뛰었고 제약, 기타제조, 인터넷은 2% 넘게 올랐다. 비금속, 통신장비, 금융, 제조, 반도체, 정보기기, 건설, 유통, IT부품, 운송 등도 호조였다. 그러나 방송서비스, 통신방송서비스는 각각 1.85%, 1.46% 밀렸고 섬유·의류, 오락·문화 등도 부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였다. 셀트리온과 원익IPS는 4%대, 로엔과 포스코켐텍은 3%대 강세였고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휴젤, SK머티리얼즈도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그러나 코미팜은 2.47% 하락했고 메디톡스, CJ E&M, 신라젠, 바이로메드, 서울반도체, 에스에프에이도 동반 약세였다. 종목별로는 상승 769개, 하락 378개, 보합 81개로 집계됐고 상한가와 하한가는 없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9원 오른 1140.7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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