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은행대출 연체율 0.02%p↑…中企·가계 모두 올라
8월 은행대출 연체율 0.02%p↑…中企·가계 모두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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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연속 상승금감원 "중소기업 대출 모니터링 강화"

▲ 2017년 8월말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자료=금융감독원)

[서울파이낸스 손예술 기자] 중소기업과 가계대출 연체율이 상승하면서 국내은행의 연체율이 소폭 올랐다.

2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7년 8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에 따르면 기업 및 가계대출의 연체율은 0.50%로 7월말 연체율 0.48%에 비해 0.02%p 상승했다. 전달에 이어 두 달 연속 상승이다.

여기서 연체율은 1개월 이상 원금과 이자를 갚지 못한 비율이다.

기업대출은 중소기업 대출을 중심으로 연체율이 올랐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69%로 7월말 0.67%대비 0.02%p상승했다. 대기업 대출 연체율은 0.56%로 전월말(0.58%)대비 0.02%p낮아졌으나,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이 전월말(0.69%)대비 0.04%p오른 0.73%를 기록했다.

이때문에 중소기업 여신 비중이 높은 지방은행을 중심으로 연체율이 올랐다. 8월 지방은행 연체율은 0.73%로 6월(0.56%) 7월(0.69%)에 비해 올랐다.

8월말 가계대출 연체율은 0.28%로 전월말 0.26% 대비 0.02%p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전월과 동일한 0.19%였으나, 신용대출 연체율이 증가해서다. 신용대출의 연체율은 0.48%로 전월말(0.45%)대비 0.03%p 올랐다.

인터넷전문은행의 연체율은 0.0003% 수준으로 집계됐다.

8월중 신규 연체채권 규모는 1조2000억원이며, 8월에 정리한 연체채권 규모는 9000억원이다.

금감원 일반은행국 관계자는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있는 만큼, 중소기업 대출을 중심으로 연체율 상승 가능성에 대해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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