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애플 약세·금리인상 우려에 하락…다우, 열흘 만에↓
뉴욕증시, 애플 약세·금리인상 우려에 하락…다우, 열흘 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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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뉴욕증시가 대장주 애플의 부진과 올해 12월 미국의 기준금리가 인상될 수 있다는 우려에 하락 마감했다.

21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3.36p(0.24%) 하락한 2만2359.23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10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내림세를 보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7.64p(0.30%) 내린 2500.60에, 나스닥 지수는 33.35p(0.52%) 낮은 6422.69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하락 출발한 지수는 내림세를 이어갔다.

시가총액 대장주인 애플의 주가가 최근 공개한 아이폰의 수요 우려에 1.7% 내림세를 보인 데다 미국의 금리 인상 우려가 다시 커진 것이 지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연준은 전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다음 달부터 4조5000억 달러 규모의 자산 축소를 시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올해 한 번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이 단행될 것이라는 기존의 전망에도 변화를 주지 않았다.

시장 참가자들은 최근 물가 부진이 연준의 금리 인상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전망했지만, 연준의 물가에 대한 진단은 지난 회의와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올해 물가 상승률 부진은 전반적인 경제 상황과는 관계자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고용시장이 지속해서 개선되면서 물가도 오를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관할 지역의 제조업 활동을 보여주는 지수는 확장 국면을 더 확대했다. 필라델피아연은에 따르면 9월 필라델피아연은 지수는 전월의 18.9에서 23.8로 올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는 17.1이었다.

지난 16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실업보험청구자수는 허리케인 '하비'와 '어마'로 대폭 늘어났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2만3000명 감소한 25만9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WSJ 조사치는 31만 명이었다.

업종 중에는 금융주와 산업주가 각각 0.2%와 0.3% 올랐고 헬스케어와 소재, 부동산, 기술, 통신 등은 내렸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연준이 예상보다 긴축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인 데다 증시가 최근 사상 최고치 흐름을 보인 부담에 약세 압력을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12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75.3% 반영했다. 이는 전일 연준의 통화정책 결과 발표 전 55%대에서 크게 높아진 수준이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0.92% 내린 9.6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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