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 진로, 조사 방해 혐의로 공정위 조사 또 받는다
하이트 진로, 조사 방해 혐의로 공정위 조사 또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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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트 진로가 '총수 일감 몰아주기' 조사에 이어 '자료 제출 명령 거부' 등 공정위 조사 방해 혐의로 공정위 조사를 받는다.(사진=하이트진로)

총수 일감몰아주기 이어 자료제출 명령거부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총수일가 일감 몰아주기'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를 받은 하이트진로가 조사 방해 혐의로 또다시 공정위 조사를 받는다.

공정위 조사를 방해한 기업에 대해 올 7월부터 처벌이 가능해진 만큼 공정위가 검찰 고발 등 강수를 둘지 주목된다.

앞서 공정위는 하이트진로와 맥주 관련 장비를 제조하는 서영이앤티의 내부거래 비중이 지나치게 높다고 보고 이들이 총수 일가의 이익을 위해 부당하게 일감을 몰아준 정황을 조사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최근 하이트진로의 조사 방해 혐의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이번 조사는 대기업 지배구조, 부당지원행위 등으로 주로 규제하는 시장감시국이 주도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조사대상은 개별직원뿐만 아니라 법인 하이트 진로도 포함됐다.

공정위가 조사에 착수한 조사 방해 행위는 일감 몰아주기 조사 과정에서 발생한 자료 제출·은닉 행위 등과 관련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기업을 상대로 한 조사 방해 혐의 조사는 김상조 공정위원장 취임 이후 처음이다.

공정위가 조사 방해 행위에 대한 제재 수위를 높이는 방향으로 공정거래법을 개정한 이후 첫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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