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外人매수 2420선 '바짝'…삼성電 260만원 돌파
코스피, 外人매수 2420선 '바짝'…삼성電 260만원 돌파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사진=연합뉴스

코스닥, 나흘째 상승 '675.87'

[서울파이낸스 정수지 기자] 미국발 훈풍에 외국인이 '사자'에 나서자 코스피지수가 30p 이상 오르며 2420선에 바짝 다가섰다. 이날 삼성전자는 사상 최초로 종가 기준 260만원을 돌파했다.

1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32.14p(1.35%) 오른 2418.21로 장을 마감했다. 240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달 8일 2410.22 이후 한 달여 만이다. 미국발 훈풍에 전장대비 4.51p(0.19%) 상승한 2390.58로 출발한 지수는 줄곧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각각 0.29%, 0.18% 오르며 사상 최고치로 거래를 끝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 역시 장 중 최고가를 경신했다.

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1537억원, 818억원가량 매도 물량을 쏟아냈으나 엿새 만에 '사자'로 돌아선 외국인은 홀로 2145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프로그램매매에서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는 모두 약 585억원, 387억원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상승업종이 비교 우위였다. 증권과 전기전자는 4% 가까이 주가가 올랐고 유통, 제조업, 은행, 금융업, 서비스업, 보험, 종이목재, 건설업 등도 동반 강세였다. 반대로 섬유의복, 의료정밀은 1% 넘게 떨어졌고 통신업, 음식료업, 비금속광물, 기계, 운수장비, 운수창고, 의약품, 철강금속, 화학 등도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호조였다. 삼성전자는 4분기 호실적 전망에 힘입어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사상 최초로 종가 기준 260만원을 넘어섰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대비 10만4000원(4.13%) 오른 262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물산은 7.06% 강세였고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우도 3% 넘게 상승했다. 현대차, 네이버, 신한지주, 삼성생명, KB금융,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모비스도 오름세였다. LG화학과 SK텔레콤은 1% 넘게 밀렸고 한국전력도 소폭 내렸다. 포스코는 보합였다.

종목별로는 상승 358개, 하락 441개, 보합 72개로 집계됐고 상한가와 하한가는 없었다.

특징주로는 진원생명과학이 메르스 DNA백신 글로벌 임상2상 승인에 14% 가까이 급등했고 현대리바트는 계열사 현대H&S 흡수합병 결정에 10.75% 강세였다. 두산엔진은 초대형 컨테이너 수주계약 증가 기대에 5.77% 올랐고 한라는 3000억원 규모 김해 아파트 신축공사 수주에 1.12% 상승했다.

이아이디는 삼부토건 유상증자 참여 소식에 4.01% 뛰었고 LG이노텍은 4분기 최대 실적 전망에 1.78% 올랐다. 국도화학은 103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 결정에 2.52% 상승했다.

롯데쇼핑은 中 롯데마트 매각 난항 소식에 2.73% 하락했고 대원제약은 3분기 영업이익 부진 전망에 4.39% 밀렸다. 대창은 비스무트 황동 계약 중재신청 피소에 9.61% 미끄러졌다.

이날 코스닥지수 역시 전날대비 4.57p(0.68%) 오른 675.87로 거래를 마감하며 4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기관은 800억원 가까이 팔아치웠으나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59억원, 816억원 정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업종별로는 다수 업종이 상승 마감했다. 제약, 출판·매체복제, 디지털컨텐츠는 2%대 강세였고 금융, 제조, 일반전기전자, 통신서비스, IT부품, 금속, 컴퓨터서비스, IT H/W, 반도체, 종이·목재 등도 0.09~1.40%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와 반대로 코스닥신성장은 2.36% 빠졌고 기타서비스, 섬유·의류, 의료·정밀기기, 음식료·담배, 방송서비스, 운송장비·부품, 화학 등도 출렁였다. 정보기기는 보합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였다. 실적 기대감에 셀트리온이 8.38% 급등하며 장 중,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고 셀트리온헬스케어, CJ E&M, 로엔, 포스코켐텍, 컴투스, 원익IPS도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그러나 바이로메드는 9.00% 떨어졌고 나노스 4.11%, 메디톡스 2.83%를 비롯해 신라젠, 휴젤, 코미팜, SK머티리얼즈, 에스에프에이도 동반 약세였다.

종목별로는 상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584개 종목 주가가 올랐고 하한가 없이 549개 종목은 내렸다. 91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특징주로는 앱클론이 신규상장 첫 날 상한가였고 누리플랜은 文 대통령 EMP 방어책 마련 지시에 5.54% 강세였다. 지니뮤직은 3분기 실적 개선 전망에 1.91% 상승했고 에스와이패널은 베트남 300MW 규모 태양광발전사업 진출 소식에 13% 가까이 치솟았다.

인성정보는 원격의료시대 수혜주 분석에 4.69% 올랐고 동원개발은 1300억원 규모 신축공사 수주 소식에 2.31% 오름세였다. 에프티이앤이는 376억원 규모 유상증자 결정에 0.69% 빠졌고 스포츠서울은 218억원 규모 유상증자 결정에 16.13% 급락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1원 내린 1126.6원으로 마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