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형 가상화폐 거래소 영업중단…비트코인 20% 급락
中 대형 가상화폐 거래소 영업중단…비트코인 20%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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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코인마켓캡

"공산당회의 앞둔 자본통제 성격…향후 제재 완화 가능성도"

[서울파이낸스 이은선 기자] 중국 대형 가상화폐 거래소가 영업중단 방침을 밝히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추락하고 있다. 당장 중국 3대 거래소 모두 영업 중단에 동참한 상황은 아니지만, 공산당 회의를 앞둔 중국 당국의 자본통제의 일부분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15일 가상화폐 통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대비 20% 급락한 307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가격 급락을 촉발한 것은 중국의 2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BTC차이나가 이달 30일 모든 거래를 중단하겠다며 거래소 폐쇄 소식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현지 언론인 제경재일일보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이달 말까지 모든 비트코인 거래소를 폐쇄할 계획이라는 전언도 나왔다. 아직 중국 최대 거래소인 훠비와 제3거래소인 OK코인의 경우 폐쇄 계획을 밝히지는 않은 상황이다.

거래소 영업 중단 충격으로 시장이 출렁이는 가운데 중국 당국의 비트코인 거래 제재가 향후 해제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중국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할 19차 공산당 당대회가 다음달 18일 개최되는 만큼 일시적인 자본통제의 성격이 강하다는 분석이다,

황수영 국제금융센터 부장은 "다음달 권력이 이양되는 공산당 전체회의를 앞두고 중국 당국이 금융시장 충격을 보호하기 위한 자본통제 중 일환으로 비트코인 거래소 영업 중단을 진행하는 것으로 풀이된다"며 "과거에도 비트코인 거래를 규제했다가 다시 푼 적이 있는 만큼 단기적인 규제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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