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승용차 소유자 연령별 신규등록 추이 변화 (자료=한국자동차산업협회)

"실업률 증가, 실질소득 감소 영향으로 40대 이하 소비 저하"

[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승용차 주 수요층이었던 30대의 신차 구매 비중이 30% 아래로 떨어졌다.

반면 50대의 신차 구매 비중이 20%에 육박하며 40대와 함께 새로운 수요층으로 부상했다.

14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30대가 구매한 승용차는 14만4360대로 지난해 동기 16만2422대보다 11.1% 감소했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전체 승용차 신규등록 대수(79만3987대) 중 30대 소유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18.2%를 기록, 20%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해(20.0%)와 비교하면 1.8%p 하락한 수치다.

30대의 신차 구매는 2013년 27만7081대, 2014년 28만7811대, 2015년 31만6287대로 3년 연속 증가하다가 지난해 30만6231대로 감소세로 전환됐다. 같은 기간 전체 신규등록 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22.3%, 21.1%, 20.6%, 20.0%로 해마다 낮아졌다.

30대와 함께 자동차 주 수요층인 40대의 신차 구매도 소폭 줄었으나 전체 연령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가장 높았다.

올해 상반기 40대가 산 승용차는 16만5688대로 지난해 동기(17만1635대)보다 3.5% 줄어들었다.

전체 신규등록 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상반기 21.1%에서 올 상반기 20.9%로 0.2%p 떨어졌다.

반면, 50대와 60대, 70대 이상의 차량 구매는 지난해보다 각각 3.4%, 13.7%, 14.3% 늘었다.

특히 50대는 올 상반기 신차 구매 대수가 15만3722대를 기록하며 전체에서 19.4%의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해 상반기(18.3%)보다 1.1%p 증가하며 30대를 넘어섰다.

자동차협회는 "소비심리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실업률 증가, 실질소득 감소 등의 영향으로 50대 미만 소유주 비중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차량공유, 렌털 등 승용차 구매 방식이 다양화되면서 주 수요층이 변화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