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北核 낙폭 만회 시도…선물·옵션 동시만기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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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IT주 위주 지수 상승 견인…최고 2400p 전망

[서울파이낸스 정수지 기자] 이번 주 코스피지수는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따른 낙폭을 다소 만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북한의 기습 도발 가능성과 선물·옵션 동시 만기 등이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시장 경계감은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11일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군사적 충돌 옵션을 대북 정책의 후순위로 명시하면서 북한발 리스크에 따른 시장 변동성은 정점을 지난 것으로 판단한다"며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되면서 지수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호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도 "펀더멘탈 훼손이 없는 심리적 요인에 따른 주가 낙폭은 결국 이벤트 전 정상 수준으로 회귀한다"며 주간 코스피지수 등락범위는 2320∼2370p로 예상했다.

주가 상승을 견인할 종목으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정보기술(IT) 대형주가 꼽힌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기존 3분기 실적 예상치는 2분기대비 감익이 우세했다"면서도 "반도체 업황 호조로 3분기 실적 추정치의 상향 조정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코스피지수 범위는 2320~2400p를 제시했다.

김유겸 연구원은 "IT 업종에 대한 외국인의 차익 실현 움직임이 마무리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펀더멘탈대비 단기 낙폭이 과도했던 IT와 금융 업종에 대한 비중 확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코스피지수 예상범위는 2330∼2380p로 설정했다.

이런 가운데 잠재적인 북한 리스크와 선물·옵션 동시 만기, 추석 연휴 장기 휴장(9월30일∼10월9일)은 부담 요인이다. 오는 19∼20일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트럼프 예산안의 국회 통과 여부도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김용구 연구원은 "다분히 지뢰밭 통과를 방불케 하는 미국의 9월 이벤트 리스크, 북한의 기습 도발 가능성, 정부의 규제 리스크 같은 트릴레마(3가지 딜레마) 환경은 여전한 시장의 교란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같은 요인은 9월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을 전후해 수급 잡음으로 비화할 여지마저 상존한다"며 "당분간 시장은 단기 재료 및 수급 변화에 따라 일희일비를 반복할 개연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한편 이번주 글로벌 주요 일정으로는 △11일 일본 7월 핵심기계 수주 △12일 한국 8월 수출입물가지수·영국 8월 소비자·근원물가지수 △13일 한국 8월 실업률·유로존 7월 산업생산·미국 8월 생산자물가지수 △14일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 △15일 미국 9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8월 소매판매 및 기업재고 발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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