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소 오피셜' 정연준, 도전·열정의 모터스포츠 "기억에 남을 듯"
'최연소 오피셜' 정연준, 도전·열정의 모터스포츠 "기억에 남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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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넥센스피드레이싱 4라운드 때에 국내 최연소 오피셜로 활동한 17세 정연준 학생의 모습. (사진= 권진욱 기자)

[서울파이낸스 (인제) 권진욱 기자] "오피셜 라이선스를 딴 후 최고의 아마추어 대회인 넥센타이어 스피드레이싱에 오피셜로 참가하는 동안 기쁘고 흥분됐다. 대회에 참가하는 드라이버들의 열정과 오피셜들의 책임감과 자부심에 매료됐다."

국내 모터스포츠를 오피셜로 첫 경험한 정연준 학생의 얘기다. 17세 고등학생이 최연소 오피셜로 넥센스피드레이싱 대회에 참가해 관심을 끈 주인공은 정연준(만16세.베트남 거주)학생이다. 그는 이번 여름방학을 맞아 한국 모터스포츠를 경험해 보고자 한국에 들어왔다.

풋풋한 모습으로 애때 보이는 소년 정연준 학생의 만남은 넥센타이어 스피드레이싱 4라운드였다. 정연준 학생은 이번에 오피셜 라이선스를 취득함으로서 국내 최연소 오피셜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게 됐다. 인터뷰를 하는 동안 정연준 학생은 자신의 소신을 조리 있고 다부지게 얘기를 해나갔다.

정연준이 한국에 들어와 선택한 경기는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와 넥센타이어 스피드레이싱이다. C2 라이선스를 발급받고 오피셜로는 국내 최고의 아마추어 대회인 넥센스피드레이싱 4라운드에서 2번 피트 담당으로 첫 경험을 했다.

한국 나이 만 16세로 고등학교 2학년생으로 현재 베트남에 거주하고 있다. 정연준 학생은 올 시즌 CJ 슈퍼레이스에서 스텝으로 근무파트 사무를 보면서 국내 모터스포츠를 간접적으로 접했다. 이후 지난 넥센타이어 스피드레이싱 4전 경기에서 2번 피트 담당자로 라이선스 발급 후 처음으로 공식 오피셜로 근무했다.

"모터스포츠에 대한 관심은 언제 가지게 됐나?"라는 질문에 정연준 학생은 "어렸을 때 부모님과 함께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서킷을 달리던 경주차를 보면서 차에 대한 관심이 시작됐고 이후 경기장에는 직접 가지 못했지만, 방송으로 모터스포츠를 접해왔다"고 말했다. 

▲ 넥센스피드레이싱 4라운드 때 국내 최연소 오피셜로 활동한 17세 정연준 학생의 모습. (사진= 권진욱 기자)

"국내모터스포츠 경험을 오피셜로 참여하게 된 이유?"에 대해 전연준 학생은 "베트남에서 국제학교를 다니면서 인공지능(AI)에 관심을 가지고 공부를 하고 있다. 인공지능(AI)은 미래 자동차 시장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자율주행차의 기반 기술이 커넥티드카(ICT와 결합해 양방향 인터넷·모바일 서비스가 가능한 차량)와 연관성이 있다고 생각했다. 차와의 상관 관계에서 무인자동차경주에 관심이 가지게 됐고 현재 연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연구에 도움을 받기 위해 오피셜로 국내 모터스포츠에 참여했지만 오피셜에 대해 공부를 하고 현장에서 근무하면서 드라이버들과 팀 미캐닉들의 열정을 보면서 점점 모터스포츠에 빠져들게 됐다"

비록 오피셜에 대한 접근은 일반 오피셜과 다르지만, 라이선스를 발급을 받았고 이를 계속 유지하기 위해 한국이나 타 국가에서 오피셜로 참가해 경험을 쌓고 싶다고 정연준 학생은 말했다.

정연준이 처음 오피셜로 참가한 2017년 넥센스피드레이싱대회는 현재 국내 최대규모의 아마추어대회로 2006년 두 차례의 경기를 펼치며 RV와 SUV레이싱 축제로 자리 잡아왔다. 올해까지 12년 동안 개최하며 최장수 대회로 역사를 써나가고 있다. 넥센스피드레이싱은 지난해부터 엔페라 R-300, 엔페라 GT-300, BK 원메이커의 스피린트 경기와 8개 클래스의 타임트라이얼로 개최하면서 국내 최고 매머드급 대회로 성장했다.  

"오피셜에 도전하고자 하는 친구들이 있다면 어떤 말을 해주고 싶냐?" 에 정연준 학생은 "두려움을 느끼지 말았으면 좋겠다. 저도 이번에 오피셜에 지원하면서도 잘 할 수 있을까? 실수하면 어떻게 할까? 다들 대학생 이상의 분들이 하는 일인데 고등학생인 내가 뭘 할 수 있겠냐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 같은 또래의 고등학생들은 막연한 두려움에서 끝내는 사람들이 많다. 그것을 이겨내고 도전을 하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았으면 한다"고 고등학생답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정연준 학생은 "모든 카 레이서들과오피셜분들을 존경한다. 그들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극복을 하면서 현재의 자리까지 올라온 카레이서 분들은 내게는 존경의 대상이다. 한국 카레이서 중 서주원 선수와 류시원 선수의 팬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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