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L생명, 암보험 진단금 한시적 확대 '공격 영업'
ABL생명, 암보험 진단금 한시적 확대 '공격 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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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보험 총 진단비 2억 5천만원으로 늘려 보장 확대

▲ (사진=ABL생명)

[서울파이낸스 서지연 기자] ABL생명(구 알리안츠생명)이 암보험 진단금 한도를 최대 2억 5000만원까지 한시적으로 확대하면서 공격 영업에 돌입했다. 통상 보험사들은 일반 암 기준 1억원을 최대한도로 보장하고 있다.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ABL생명은 지난 8월 '더나은암보험'을 출시하고, 오는 10월까지 한시적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이 상품은 암(유방암, 전립선암, 갑상선암, 기타피부암 및 대장점막내암 제외)으로 진단 받았을 경우 일시진단금을 최대 1억까지 지급한다. 또 진단 후 1년이 경과한 뒤에 계속 살아있을 경우 매월 3년(1형)동안 최대 400만원 또는 4년(2형)동안 최대 300만원을 생활자금으로 지급한다.

일시진단금 1억원에 생활비 1억 4400만원을 합치면 암 진단비로 최대 2억 4400만원을 보장받을 수 있는 셈이다. 통상 암보험에서 생활비 총액도 진단금과 합산해서 본다. 갱신을 통해 최대 100세까지 보장 가능하다. 보험료는 월 3~4만원 정도로 저렴한 편이다.

주목할 만한 점은 한시적으로 확대한 암진단비 한도다. 지난해 말부터 신용정보원을 통해 보험 중복 가입 여부 확인이 가능해지면서 보험 소비자들은 암보험 등에 가입할 때 일정금액 이상으로 가입하기 어려워졌다. 동일한 보장에 대해 여러 보험사에 중복으로 보험을 가입해 고액의 보상금을 노리는 보험 사기를 차단한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보험사들은 인수 기준 합산 한도를 통상 1억~ 1억5000만원 선으로 맞추고 있다.

ABL생명은 이미 타 보험사에서 암보험을 가입했지만 진단비를 추가로 보장받기 원하는 고객이나 업셀링을 원하는 기존 고객들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ABL생명 관계자는 "타 보험사에서 암보험을 가입한 고객이 추가로 가입하기에 좋다"며 "설계사채널의 요청으로 기존에 있던 가입한도를 한시적으로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8월부터 3개월간 판매할 예정이며, 현재 7000건 이상을 판매했다"고 말했다.

업계 또한 암보험 시장의 경우 이미 포화상태에 이른 만큼 보장을 강화해 타사 가입자들을 유입시키겠다는 복안으로 보고있다. 또 가입한도가 늘어나면 그만큼 보험료로 늘어나기 때문에 ABL생명의 수익성도 일부 개선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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