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킴벌리 생리대 안전성 논란…"발암물질 최다" vs "왜곡"
유한킴벌리 생리대 안전성 논란…"발암물질 최다" vs "왜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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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I=유한킴벌리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유한킴벌리가 제조한 생리대에서 발암물질이 가장 많이 발견됐다는 의견이 제기되자 회사가 즉각 반박에 나섰다.

3일 한 언론사는 생리대 유해성을 검사한 강원대 연구팀의 실험결과를 입수했고, 20종의 유해성분 중 국제암연구소(IARC)가 규정한 1, 2군 성분 총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유한킴벌리의 유명 브랜드(15ng/개, ng은 10억분의 1g)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에 4일 유한킴벌리는 "발암물질이 가장 많이 검출됐다는 주장은 왜곡된 내용"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유한킴벌리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이미 여성환경연대와 강원대 연구팀의 시험결과를 과학적으로 신뢰하기 어렵다고 발표했다"며 "해당 발표를 인용한다 하더라도 1, 2군 발암물질은 천 생리대에서 가장 많이 검출됐고, 일회용 생리대 10개 품목 중에서도 타사의 팬티라이너 제품에서 가장 많이 검출됐다"고 주장했다.

유한킴벌리는 "자사 생리대는 식약처의 사전 허가를 받아 생산 및 공급되고, 국내외 안전기준에도 모두 부합한다"며 "아직 안전기준이 정립되지 않은 생리대의 유해 휘발성유기화합물(VOC)에 대해서도 선제로 실내 공기 질과 먹는 물 기준으로 더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시험결과에서 제시한 벤젠, 톨루엔, 스티렌, 자일렌의 경우 공인시험기관의 시험을 통해 이미 '검출 한계 미만 불검출' 결과를 확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한킴벌리는 이어 "식약처 전수조사와 그 결과 발표를 기다려야 한다"며 "유한킴벌리는 식약처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더 엄격한 생리대 안전기준이 확립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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