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금리동결 만장일치…지정학적 리스크 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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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31일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서울파이낸스)

향후 대외 교역여건·주요국 통화정책·가계부채 고려

[서울파이낸스 이은선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8월 기준금리를 연 1.25% 수준에서 동결하는 것에 대해 만장일치로 합의했다. 지정학적 리스크와 주요국과의 교역여건 변화 등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이 총재는 31일 태평로 한은 본관에서 개최된 '8월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오늘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현 수준(1.25%)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번 결정은 전원 일치였다"고 밝혔다.

한은 금통위는 이일형·조동철·고승범·신인석 금통위원이 새롭게 합류한 지난해 4월 이후 금통위는 만장일치 결정을 지속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윤면식 부총재가 새로 합류해 두달 만에 7인의 금통위원이 배석했다.

이 총재는 금리 동결의 배경에 대해 "우리 경제가 앞으로 견실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지정학적 리스크와 주요국과의 교역여건 변화 등 국내 경제에 영향을 크게 미칠 수 있는 대외 여건의 전개 상황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어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 내외에서 비교적 안정적 움직임을 보이는 점도 함께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통화정책에 대해서 그는 "앞으로 통화정책은 종전과 같이 성장세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완화기조를 유지하되 금융안정에도 유의해 운영하겠다"며 "지정학적 리스크와 대외 교역 여건, 주요국의 통화정책 방향, 가계부채 증가세 등을 면밀히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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