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北 도발에 2360선 후퇴…外人 '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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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장 중 2330선까지 밀려…코스닥, 나흘째 상승 '653.96'

[서울파이낸스 정수지 기자] 코스피지수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소식에 2360선으로 내려 앉았다.

2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5.56p(0.23%) 내린 2364.74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 21일 2355.00 이후 최저치다. 전장대비 14.10p 떨어진 2356.20으로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장 중 2332.85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날 새벽 북한이 평양 순안 일대에서 일본 상공을 통과해 북태평양 해상에 낙하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하자 시장 경계감이 확산하면서 투자심리를 위축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장 후반 기관이 매수 전환하면서 낙폭을 상당 부분 만회했다. 이날 고가와 저가 장 중 변동폭은 31.89p에 달했다.

이날 시장에서 외국인은 2634억원가량 내다팔며 3거래일째 '팔자'에 나섰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2118억원, 251억원어치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매매에서 차익거래는 약 1240억원 매도, 비차익거래는 약 100억원 매수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내림세였다. 은행, 전기가스는 1% 이상 주가가 빠졌고 운수장비, 종이목재, 통신, 섬유의복, 유통, 운수창고, 증권, 기계, 금융, 서비스, 전기전자, 건설, 제조 등도 하락했다. 그러나 철강금속, 비금속광물, 의약품, 의료정밀, 소형주, 보험, 화학, 음식료 등은 소폭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마찬가지. 현대모비스는 2.39% 밀렸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한국전력, LG화학, 네이버, 신한지주, KB금융, SK텔레콤도 내렸다. 이날 삼성전자우는 1.56% 뛰었고 포스코, 삼성물산, 삼성생명, SK도 오름세였다.

종목별로는 상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314개 종목 주가가 올랐고 하한가 없이 471개 종목이 떨어졌다. 87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특징주로는 일진다이아가 100% 자회사 일진복합소재 성장 기대감에 20.25% 급등했고 두산엔진은 선박엔진 수요 증가 기대감에 4.15% 상승했다. 두산은 대형 연료전지 프로젝트 수주 기대감에 3.17% 올랐고 한솔제지 최대주주 한솔홀딩스의 보유 지분 처분 결정에 2.18% 떨어졌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1.04p(0.16%) 오른 653.96을 기록하며 나흘째 상승 마감했다. 개인은 260억원 정도 매도 물량을 쏟아냈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74억원, 26억원 매수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상승 업종이 비교 우위였다. 비금속은 3%대 강세였고 컴퓨터서비스, 운송, 일반전기전자, 출판·매체복제, 화학, 섬유·의류, 기타제조, IT부품, 기타서비스, 인터넷, 제약, 반도체, 제조, 유통 등도 호조였다. 반면 통신서비스, 소프트웨어, 운송장비·부품, 금속, 금융, 기계·장비, 오락·문화, 의료·정밀기기 등은 동반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였다. 포스코켐텍은 7.68% 치솟았고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CJ E&M, 바이로메드, 파라다이스, CJ오쇼핑도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그러나 코미팜, GS홈쇼핑은 1% 이상 미끄러졌고 메디톡스, 휴젤, 로엔, SK머티리얼즈, 신라젠, 컴투스도 출렁였다.

종목별로는 상승 450개, 하락 649개, 보합 112개로 집계됐고 상한가 종목은 1개였다. 특징주로는 트레이스가 FOD 대규모 양산체제 확보소식에 21.07% 치솟았고 예스24는 카카오뱅크 지분 추가 취득 결정에 7% 가까이 뛰었다. 녹십자랩셀은 보건산업진흥원 국책과제 선정에 2.8%, 메디프론은 국소용 비마약성 진통제 신약개발 과제 선정 소식에 2.34% 상승했다.

넵튠 블루홀 지분가치 부각에 8.37% 강세였고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빅텍 7.31%, 스페코 2.41%, LIG넥스원 1.27%, 한국항공우주 0.33% 등 방산주도 오름세였다. 이날 에이원앤은 최대주주 변경 수반 주식양수도 계얄 체결에 16.8% 급락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3원 오른 1126.4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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