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금융감독당국이 권성문 KTB투자증권 회장의 횡령·배임 혐의를 포착해 검사하고 있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3월 KTB투자증권 등 금융투자사 3곳에 대한 현장 검사를 나가 권 회장의 이런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29일 알려졌다. 금감원은 권 회장에 대해 회사 출장에 가족을 동반하는 등 다수의 사례를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권 회장의 횡령·배임 금액이 확정·입증되면 금감원은 제재심의위원회에 올려 제재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앞서 권 회장은 출자업체 직원을 발로 차는 등 폭행한 사실이 알려져 갑질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한편, 권 회장은 1990년대 이후 지금까지 국내 첫 기업사냥꾼, 인수·합병(M&A) 귀재 등으로 불리며 성공한 자수성가 기업가로 승승장구한 인물이다. 현 KTB투자증권의 모태 역시 권 회장이 인수한 한국기술금융(KTB)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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