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주춤'...포트폴리오 어떻게?
증시 '주춤'...포트폴리오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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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주미 기자]<nicezoom@seoulfn.com>주가지수 1600포인트를 우회하는 현재, 주식시장의 속내를 들여다 보면 각 업종별 극심한 차별화로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 구성에 대한 고민이 커지고 있다.
우선, 시장 주도주로 불리던 IT주가 부진을 겪고 있으며, 연초이후 상승세를 지속하던 조선관련주도 현재 주춤하고 있는 등 시장상황을 예측하기 어려워 졌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존 주도주를 그대로 가져가야할지 아니면, 새로운 업종들을 편입해 포트폴리오를 재편해야 할지 투자자들의 선택이 중요한 시점이다.
 
■주도주 '주춤'
최근 조선은 10% 가량 조정을 받고 있고 저평가 업종들의 움직임이 커지면서 국내시장의 리레이팅 가능성 여부에 대한 증권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이러한 현상과 관련 지난 2005년이 강세장이었으나 기업수익은 오르지 못한 것을 상기해야 할 사례로 꼽고 있다. 최근 기업수익성 향상에 힘입어 저평가 업종들에 어깨를 맞추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실제로 올해 1분기 기업수익은 IT와 은행을 빼고는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업종은 연초 이후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시장의 주도주 역할을 해왔으나, 최근 큰 폭의 상승세로 부담감을 떠안은 상태라는 평가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나라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근본적으로 조선업종의 펀더멘탈이나 개별 기업의 이익모멘텀 자체가 훼손됐다고 단언하기는 어렵다"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지난 16일에는 조선관련주들이 조정을 딛고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현대증권 측은 "선주수익, 신규발주, 수주잔량 등을 고려할 때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철강·기계화학 관련주도 최근 조정중으로, 비슷한 양상이다. 
 
■저평가주 '관심'...금융주?
주식시장의 상승 추세에 대한 긍정적 시각은 유효하지만, 투자자들은 포트폴리오 구성에 있어서 상황별 시장 대응이 요구되는 시점이라는 지적이다.
그 동안의 주도주들이 최근 부담감을 안고 있는 데다 해외증시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부정적 요소가 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기존 주도주에 대한 기대감보다는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업종에 투자하는 것이 현재 시장에 적절한 대응이라는 분석이 대세다.
이나라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조선 등 주도주를 보유한 투자자는 성급한 이익실현보다는 제반 모멘텀이 꺾이는 것을 확인한 후 대응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며 "반면 주도주가 없는 투자자는 조정을 활용해 상승장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유의 해야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대한투자증권 리서치센터 관계자는 "금융쪽을 주시하고 있고, 특히 IB를 하는 증권사들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노 동부증권 연구위원은 "기업의 본질가치를 기준으로 한 종목별 상승여력을 기준으로 할 때 자동차부품주와 은행업종이 매력적인 종목이다"고 말했다.
 

 
 
 
 
 
 
 
 
 
 
 

 
김주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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