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회장, '소통 리더십' 통해 商議 경제1단체로 이끌어
박용만 회장, '소통 리더십' 통해 商議 경제1단체로 이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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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재계 "전경련보다 젊은 분위기…재계 대표하는 경제단체 역할 할 것"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1일로 취임 4주년을 맞았다. 대한상의는 지난 4년간 박 회장이 '소통의 묘'를 보이며 대기업과 중소기업뿐만 아니라 재계를 대표하는 명실 공히 국내 제1의 경제단체로 그 위상이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2013년 8월 전임 손경식 회장 후임으로 잔여임기를 수행하고, 2014년 3월 제22대 대한상의 회장에 선출된 박 회장은 취임 직후부터 정·재계 소통을 위한 광폭 행보를 이어갔다.

실제로 박 회장은 2014년, 해외 출장 50회, 비행거리 27만9000킬로미터를 기록할 정도로 경제계와 정치권 사이의 가교 역할을 자처했다.

박 회장은 지난 2013년 한국경영자총협회,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무역협회, 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5단체와 여·야 원내대표 간담회를 열었고, 여·야 정책위의장을 대한상의로 초청해 강연을 열기도 했다.

그는 또 20대 국회 개원 이후 2주 사이에 6차례나 국회를 방문하며  정세균 국회의장과 각 당 대표, 주요 상임위의장을 찾아다니며 경제계와 정치권의 소통을 이끌기도 했다.

이런 박 회장의 '소통의 묘'는 새 정부 들어 재계를 대표하는 단체로 떠오르게 했다.

그 사이 재계를 대표하며 맏형 역할을 해오던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최순실 게이트로 나락으로 떨어졌고, 이런 상황에서 재계는 전경련을 대신해 정부와 소통할 창구가 필요했고 박 회장이 정부와 재계의 소통 창구를 자체하며 대한상의가 그 역할을 맡았다.

박 회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첫 미국 순방 일정에 동참한 방미 경제인단을 꾸렸고, 대통령과 기업 총수의 첫 청와대 회동을 주선하는 역할을 맡으며 소통 창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앞서 박 회장은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대한상의로 초청해 기업인들과 정부의 첫 만남을 주선하기도 했다.

평소 소통을 중시하며 활동적이고 대중적인 친근한 이미지로 정평이 나 있는 박 회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적극 활용하며 젊은 세대와 '소통 경영'을 이어오고 있다.

박 회장의 트위터 팔로워는 20만 명이 넘을 뿐만 아니라 SNS를 통해 틈틈이 직원들과 일상을 글로 남기는 등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처럼 소통을 중요시하는 박 회장이 정부와 재계 간 교두보 역할을 자처하면서 대한상의의 위상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박용만 회장이 이끄는 대한상의는 전경련과는 다르게 젊은 분위기 느낌으로 다가온다"면서 "대한상의가 기업과 정부 사이의 소통을 이끌어내는 등 경제단체로서 역할을 충실히 잘하고 있는 것 같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어 "전경련이 본래 기능을 상실한 시점에서 대한상의가 당분간은 경제계를 대표하는 단체로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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