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상장, 시민단체 '실력행사'
생보상장, 시민단체 '실력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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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기자]<toadk@seoulfn.com>생보상장시 차익에 대한 계약자 배당문제를 두고 시민단체가 본격적인 실력행사에 들어갔다. 그동안 소규모의 반대시위와 다르게 각계인사들로 구성된 소송원고단을 결성 대규모 전진대회를 개최한 것. 생보업계 입장에서는 하루라도 빨리 상장추진이 진행돼야 한다는 입장인 이상 시민단체들의 반발에 어떤 해결책을 내놓을지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소비자연맹, 생보상장계약자공동대책위원회 및 소비자권리찾기시민연대는 종로구 수운회관에서 전국에서 모인 400여명의 수많은 보험계약자들과 보험설계사 그리고 이들을 지원하는 시민단체회원, 대학교수, 변호인단이 참석한 가운데 '생명보험회사 상장시 이익배분 청구를 위한 소송원고단 결성 및 전진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보험소비자연맹 조연행 사무국장은 생명보험사가 상장전에 유배당 보험 계약자에게 배당을 해야만 하는 구체적인 이유로 상품판매당시의 약속과 유배당 계약의 법상 배당규정 그리고 내부유보액은 자본금이라는 논리로 “ 생명보험사 상장이익 배분 청구의 당위성” 발표를 시작으로, 공대위 법률자문단 문종욱 변호사의 ‘생보상장추진의 법적 문제점 및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공대위는 다음주에 바로 금감위의 부당한 유가증권상장규정개정 승인에 대해 행정소송을 제기하고, 이에서 교보생명과 삼성생명의 계약자 배당 없는 상장 추진에 대해 주주지위 확인 및 미지급 배당금 청구등 민사소송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보험업계에서는 별다른 내색은 하지 않고 있지만 내심 긴장하는 분위기. 이미 상장안이 마련된 마당에 하루빨리 상장을 추진하는 것은 고사하고 혹여 지연되거나 반 국민적 정서가 확산되지 않을까 고민하고 있는 것.
 
생보업계 관계자는 "상장은 거시적인 차원에서 미룰수 없는 대세이다"며 "하지만 시민단체가 지금처럼 반발하면 상장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각이 부정적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커 걱정이다"고 설명했다.
 
김주형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경제금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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