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률 3% 넘으면 직원·소비자한테 혜택"
현재 211개 매장 직영…2023년 500개 확대

   
▲ 엄익수 KFC코리아 대표이사가 11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KG그룹의 가족사로 편입된 KFC코리아의 재정립된 브랜드 가치 및 향후 사업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사진 = KFC코리아)

[서울파이낸스 김소윤 기자] "KG그룹 새 가족이 된 KFC코리아는 제2의 도약을 위해 올해까지 흑자전환을 이루겠다."

엄익수 KFC코리아 대표는 1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목표를 내놨다. KFC코리아 지난 6월까지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엄 대표는 "사모펀드에 매각됐던 2014년 당시 계약서에는 매장 수를 어느 정도 채워야 한다는 내용이 있었다. 급하게 매장을 열었고, 결국 부실로 이어졌다"고 짚었다. 이어 "적자를 보는 부실 매장을 옮겨 배수 이상 손익 개선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사모펀드에 인수될 때, 누가 주인이라는 구조가 아니다 보니, 불필요한 비용이 많이 나갔다. 비용 구조를 개선하면 올해는 반드시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KFC코리아는 지난 2014년 홍콩계 사모펀드인 CVC캐피털파트너스에 1000억원에 인수된 뒤 늪에 빠졌다. 2013년 116억원이던 영업이익이 이듬해 69억원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2015년엔 25억원으로 더 쪼그라들었다.

이에 다급해진 KFC코리아는 지난해 7월, 18년 만에 처음 제품가격을 최대 18% 인하하는 초강수를 두고, '매직박스' 등을 출시하며 수익성 회복을 노렸다. 하지만 지난해 실적은 영업손실 123억원이었다.

위기 돌파를 위해 다시 매각에 나섰으나, 이미 시장에서 찬밥신세가 되면서 쉽지 않았다. 결국 올해 2월 KG그룹 계열사인 KG올앳이 CVC캐피탈파트너스와 인수 계약을 하면서 KFC코리아는 제2의 도약을 꿈꿀 수 있는 길이 열렸다.

KG그룹 가족으로 합류한 KFC코리아는 KG그룹 계열사들의 지원을 토대로 소비자들에게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회원등급에 따라 무료쿠폰을 주는 '커넬 멤버십', 충전 후 메뉴를 간편하게 구매하고 선물할 수 있는 선불카드 등을 선보였다. 매장에는 키오스크를 설치했다.

'가성비 높은 프리미엄'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빅데이터를 활용한 신메뉴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아이스커피 500원' 행사 등 '가격파괴' 정책을 통해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회사 이익을 3% 이상 추구하지 않는다는 계획도 세웠다. 무한이익을 추구하면 탈이 나기 마련이어서, 장기적 생존과 상생을 위한 전략을 마련한 셈이다.

엄 대표는 "소비자와 직원, 회사가 공동으로 이익을 추구해 좋은 상품으로 보답하겠다. 2023년까지 전국에 500개 매장을 증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