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0 탈환, 추가상승? "주도주 바꿔타라"
1600 탈환, 추가상승? "주도주 바꿔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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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 조정 전망 우세속 '탐색전' 양상  

[서울파이낸스 김주미 기자]<nicezoom@seoulfn.com> 코스피지수가 급락 하루 만에 1600 고지를 되찾았다. 16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보다 11.23포인트 상승한 1600. 60으로 마감했다.
이날 장초반은 '눈치보기'장세로 출발했으나 오후 들어 아시아증시의 상승세 전환과 막판 프로그램 매수 강화로 1600선을 탈환하는 데 성공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주식시장의 조정 여부에 대한 엇갈린 시각과 함께, 추가 상승시 투자전략 마련에도 고심하고 있다.  
 
■단기 급등..."쉬었다 간다"?
전일 국내 주식시장 흐름에 걸린 제동에 대해 전문가들은 조정 요인을 기술적 과열과 신용거래 급증, 중국 시장, 환율과 금리등을 주요 변수로 꼽고 있다.
오현석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이번 주 개인 투자자의 시장 참여 비중이 커졌고, 신용거래가 크게 늘어난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신용거래 급증은 제도 변화와 주가 상승이 맞물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그 밖에 과열 상태에 접어든 중국 시장의 주가 조정이 우리 시장에서 하락 동조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과 펀더멘탈 변수로 환율과 금리변수를 간과할 수 없다는 것이 주식시장이 쉬었다 갈 수밖에 없는 요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다른 한편에서는 현재 글로벌 시장 혼조세가 이어지면서 국내 시장도 방향성을 찾기 위한 '탐색전'이 진행중이라는 다소 다른 분석을 제기하고 있다.
대우증권 투자분석부 측은 "코스피지수가 1600선에 근접하면서 외국인과 기관 순매수 강도가 약해지고 있어 1600선 안착을 위한 주도 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기존 주도주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유지하는 가운데, 하반기 업황 회복이 기대되는 내수주 등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추가 상승?..."주도주 바꿔야"
다소 엇갈린 전망속에 전체적으로 볼 때, 주도주가 바뀌어야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는 데 전문가들의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본질 가치를 기준으로 한 종목 선정이 중요하다는 것. 김성노 동부증권 연구위원은 "저평가 업종, 종목에 대한 관심이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올해 1분기 기업실적 마감과 함께 그동안 주도주로 부상했던 종목들의 주가 하락이 진행되며 기업실적이라는 펀더멘탈 개선을 감안할 때 현재 진행형인 조정 국면은 단기에 그칠 것이라는 것. 그러나, 기존 주도주보다는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매력이 부각되고 있는 종목에 대한 비중 확대 전략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 연구위원은 이어 "최근 조선 기계를 중심으로 한 주도주들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가중되면서 유틸리티, 은행 자동차 업종이 매력적인 투자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주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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