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정수지 기자] 10일 메리츠종금증권은 코스맥스가 올해 2분기 중국법인 성장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이익을 냈다며 글로벌 진출 다변화로 점진적인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코스맥스는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각 2323억원, 143억원을 시현했다. 이는 시장 추정치인 2346억원, 142억원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양지혜 연구원은 "국내법인은 중국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관광) 소비 감소, 고정비성 신규투자 비용 확대로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대비 47.6% 감소한 반면 중국법인의 연결기준 매출은 33%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중국법인에서는 립스틱 등 색조 화장품의 성장세가 두드러졌고 온라인·모바일 채널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중국인 관광객이 감소하면서 업황 부진이 지속되겠으나 중국뿐 아니라 동남아, 미국 등 글로벌 고객사 수출이 점진적으로 회복돼 실적의 추가적인 악화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자동화 설비 구축으로 효율성도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단기 매수'와 목표주가 14만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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