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상 중인 슈퍼 태풍 '노루', 日지진 만나 휘청…한반도 영향은?
북상 중인 슈퍼 태풍 '노루', 日지진 만나 휘청…한반도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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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제5호 태풍 '노루'가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다. 다만 태풍의 진로가 수시로 바뀌고 있어 예측을 어렵게 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강풍 반경 '320km'의 '슈퍼급'으로 덩치가 커진 태풍 '노루'가 현 위치에서 서북서 또는 북서쪽으로 이동할 경우 4일 오후 일본 가고시마 남동쪽, 규슈 남쪽에 근접하게 된다. 이 경우 제주도 남쪽 먼 해상부터 태풍의 직접 또는 간접적인 영향권에 들게 된다.

태풍 '노루'는 1일 오전 9시께 초속 47m의 강한 돌풍을 동반한 채 일본 도쿄 남쪽 약 1340km 부근 해상에서 제주 서귀포 방향으로 서북서진한 후 1일 오후 3시 일본 가고시마 남동쪽 약 1090km 부근 해상에서 북서쪽으로 이동했다. 2일 새벽 현재 노루의 위치는 위도 북위 24.4도 경도 동경 137.3도 해상을 지나 일본 가고시마를 향하고 있다. 태풍의 위치는 하루 전 보다 한반도 방향에 더 가까워졌다.

하지만 일본에서 발생한 지진이 태풍의 진행 방향에 변수로 등장했다. 일본 이바라키현 북부에서 2일 오전 2시 2분께 규모 5.5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 발생 이후 태풍이 진로를 바꿔 한반도로 올라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일본 지진이후 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가고시마 서쪽을 스치면서 제주도와 부산 사이로 진입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태풍의 진로를 주시할 필요가 커졌다.

한편 태풍 '노루'는 우리나라가 제출한 이름으로 사슴과에 속하는 동물이다. 2000년 제32차 태풍위원회 총회에서 14개 회원국에서 제시한 10개의 단어 중 국가명 영문 알파벳 순서에 따라 이름으로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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