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비전, 2Q 영업익 191억원…전년比 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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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2757억원 전년比 1.6%↓…케이블 TV 가입자 수는 역대 최고

▲ CJ헬로비전 사옥 외관 (사진=CJ헬로비전)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CJ헬로비전은 개별 기준 2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1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7% 감소했다고 1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2757억원으로 1.6%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60.8% 감소한 59억원으로 집계됐다.

CJ헬로비전은 "영업이익의 경우 신규 서비스 개발·투자 비용이 올 2분기에 반영되면서 하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반면 4분기 연속 견실한 성장을 이어온 케이블TV 가입자 수는 당분기에 역대 최고점을 경신했다. 2014년 말부터 하락세를 보인 케이블TV 가입자는 지난해 3분기 CJ헬로비전의 경영정상화 선언과 신성장동력 발표 이후 증가세로 돌아서며 꾸준히 상승해왔다.

이에 올 2분기 방송 가입자 수는 전분기 대비 2만4000명, 전년동기 대비 7만7000명 순증한 417만명을 기록했다. CJ헬로비전은 이를 통해 2014년 3분기에 달성한 가입자 정점을 넘어섰으며, 단일 사업자 기준 역대 최다 케이블TV 가입자 실적을 올리게 됐다.

디지털 방송 가입자의 증가로 사업의 질적 개선도 함께 이뤄졌다. 2분기 디지털 방송 가입자 수는 전 분기 대비 2만2000명, 전년 동기 대비 13만명 가까이 순증했다. 디지털 전환율은 전년 동기 대비 2%p 상승한 65%를 기록했다. CJ헬로비전은 증가한 디지털 방송 가입자들의 부가서비스 이용 매출이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지표에 반영되면서 하반기 실적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상 이동 통신망 사업(MVNO) 부문에서는 LTE 가입자가 꾸준히 증가하며 전 분기 대비 가입자당평균매출(ARPU)도 상승했다. LTE 가입자는 지난 분기 대비 6000명, 전년 동기 대비 9만7000여명 가까이 순증하며 헬로모바일 전체 가입자의 53% 달하는 실적을 올렸다.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은 전분기 2만1691원에서 181원 상승한 2만1872원을 기록했다.

다만 MVNO 사업부문 총 가입자 수는 전 분기 대비 8000명 정도 순감한 85만6000명을 기록했다.

이에 CJ헬로비전은 "'고(高)ARPU', 'LTE 확대'에 초점을 맞춰 사업 수익성을 다지기 위한 단기적 전략의 일환"이라며 "MVNO 사업에서는 향후에도 성장과 수익을 중심으로 한 탄력적 전략 선회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향후 CJ헬로비전은 △지능형 UHD 서비스 통한 '고(高)ARPU' 중심의 방송 가입자 확보 △서비스 모델 변화 및 유통채널 차별화 전략을 통한 모바일 사업 대형화 △신규 단말기기 출시를 통한 OTT 플랫폼 확대 △홈 케어 서비스∙미디어커머스 등 신수종 사업 진출로 미디어 시장에서의 성장 발판을 확고히 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남병수 CJ헬로비전 경영지원담당(CFO) 상무는 "성장이라는 큰 그림의 전략적 우선순위에 따라 디지털 방송 가입자, LTE 비중 등 실적 일부에서 의미 있는 변화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하반기에는 방송통신 시장의 정책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만큼 영업에 더욱 안정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기반 사업의 견실한 성장과 지속적인 신규 서비스 출시로 매출∙영업이익∙가입자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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