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수은 경영실적 평가 'B'등급…한 단계 상승
산은·수은 경영실적 평가 'B'등급…한 단계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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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서울파이낸스DB

IBK 기업은행 3년 연속 'A', 거래소·예탁원 'B'

[서울파이낸스 이은선 기자] 기업 구조조정 부실에 발목을 잡혔던 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의 경영평가 등급이 지난해에는 한 단계 상승했다. IBK기업은행의 경우 3년 연속 A등급을 유지했다.

31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2016년 금융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 결과'에 따르면 경영예산심의회의 경영실적 평가 심의 결과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각각 B등급, 기업은행은 A 등급을 받았다.

기업은행의 경우 2014년부터 꾸준히 A 등급을 유지해왔다. 산업은행은 2014년 A등급에서 2015년 C등급으로 추락했다 지난해 B등급을 회복했다. 수은은 같은기간 B등급, C등급을 거쳐 지난해 다시 B등급을 받았다.

경영실적 평가 등급은 S-A-B-C-D-E 등의 6단계로 분류된다. D-E는 경고를 하거나 해당 기관에 큰 문제가 있을 때만 나가는 등급이며 C가 일반적인 평가에서 사실상 가장 나쁜 등급이다.

자본 유관기관 경영실적 평가등급을 확정하는 경영평가위원회는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의 경영실적 평가 등급을 B등급으로 책정했다. 양 기관 모두 3년 연속 B등급을 유지 중이다.

금융위는 이같은 경영실적 평가 결과를 각 기관에 통보하고 임직원 성과급 지급과 내년도 예산정원 승인 시 참고 자료로 활용하게 된다. 올해부터는 평가 근거와 기관 실적을 담은 결과 보고서를 마련해 오는 9월 내놓기로 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기재부 등 사례를 감안해 평가에 참여한 외부전문가가 평가 근거 및 실적, 지표별 고득점‧저득점의 주요 이유, 향후 개선 필요사항 등을 분석하게 될 것"이라며 "결과보고서가 기관경영개선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다음연도 목표 조정, 보완방안 마련 등을 위한 지표로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경영실적평가 기준도 올 하반기중으로 개선한다. 국책은행의 중요 기능, 분야에 대해서는 최소충족기준을 설정하고, 미달될 경우 최종 등급을 강등(과락제)하는 평가 체계를 마련한다. 국책은행의 건전성 관리 기준을 보다 강화하고 영업이익 적자 시 합리적 범위에서 감점하는 등 세부지표와 기준을 강화한다.

또 국책은행의 자금공급 체계를 일자리 중심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일자리 기업 지원과 일자리 창출 기여도 등을 반영키로 했다. 금융공공기관 비정규직 직원의 정규직 전환을 유도하기 위해 고용관계 개선 실적 등도 평가에 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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