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정수지 기자] 27일 미래에셋대우는 현대자동차의 올해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며 목표주가를 18만6000원에서 17만3000원으로 낮췄다.
박영호 연구원은 "현대차의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종전보다 각각 4.3%, 2.5%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등 핵심시장의 실적전망을 더 낮추고 판매보증비 전망은 품질문제 대응 관련 비용부담 등을 고려해 높였다"며 "중국 사업 관련 지분법평가이익 전망치는 실적 회복 지연 가능성을 반영해 추가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전날 현대차는 올해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23.7% 감소한 1조3445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 박 연구원은 "2분기 매출은 미국 등 주요 해외시장 전반의 인센티브(판매가격 할인)가 높아져 예상보다 저조했다"며 "원화 절상과 수출 비중 상승으로 마진도 하락해 총 보증비용 부담은 커지고 영업외손익도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국내외 신차효과 등에 따른 영업실적 개선은 내년이나 가능하다"며 "내수와 중국, 미국, 인도 등 주요 시장에서 라인업이 보강돼 2020년까지 상품성과 제품 배합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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