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車 분기 흑자전환은 '노사합작'
쌍용車 분기 흑자전환은 '노사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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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배치제' 도입, 경영효율 대폭 향상
 
[서울파이낸스 이상균 기자]<philip1681@seolfn.com>지난해 3, 4분기 적자를 냈던 쌍용차가 3분기만인 올해 1분기에 흑자로 돌아섰다.

1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쌍용차의 올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에 비해 14.9% 늘어난 8339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93억원의 순이익을 올려 분기 기준 흑자로 돌아섰다.

판매가격 대비 생산원가가 지난해 평균 84%에서 올 1분기에는 79%로 줄어든 것이 흑자전환에 크게 기여했다. 1000만원짜리 차를 만들 때 생산원가에서만 50만원가량 절감한 셈이다.

이같은 성과의 근본원인은 국내 자동차업계중 처음으로 올해 1월부터 시행한 전환배치제에 있다는 지적이다.시장 수요에 맞게 작업자를 조립라인에 적절하게 배정해 경영 효율이 크게 향상됐다는 게 쌍용차의 분석이다. 

쌍용차 노사는 지난해 3월 중순부터 5개월간 임금 및 단체협상을 하면서 한 달간 파업을 겪었으나, 8월 30일 노사는 전환배치제 도입과 고용안정에 합의했다. 당시 회사 측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공장폐쇄도 각오하겠다며 강하게 맞섰고, 노조는 인위적인 구조조정을 하지 않겠다는 회사 측의 각서를 받고 이에 합의했었다.

이같은 노사간 극적인 타협의 결과로 싸용차는 '흑자전환'이라는 성과를 일궈낼 수 있었다.
 
이상균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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