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케이프투자증권은 20일 한국항공우주에 대해 방산비리 이슈 악재로 올해까지 큰 기대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8만3600원에서 6만74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최진명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의 2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 줄어든 7650억원, 영업이익은 22.8% 감소한 730억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체부품 수출이 안정되고 원가 절감 효과가 나타났지만 방산비리 이슈와 검찰 수사로 당분간 경영 혼선이 불가피하다는 이유에서다.
최 연구원은 "문재인 정부는 자주국방 강화를 국정기조로 하고 있어 국내 방산기업의 대규모 수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신규 투자에 앞서 방산비리를 우선적으로 해결하고 가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연구개발 비용 부풀리기, 수리온 품질 미흡 등을 이유로 관련자를 처벌하거나 기관을 징계하는 데까지 1분기 이상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며 "단기적으로 부당이득을 반환하거나 수리온 제품 양산 중단, 개선 명령 등으로 비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파이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