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분양가 3.3㎡당 2200만원…전년比 7.4% 증가
서울 아파트 분양가 3.3㎡당 2200만원…전년比 7.4%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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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격과 신규분양세대수 추이.(자료=한국감정원)

[서울파이낸스 나민수 기자] 서울 민간 아파트 3.3㎡당 분양가격이 처음으로 2200만원대를 넘어섰다. 서울 강남권 재건축·재개발 아파트 붐이 일면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17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전국 민간아파트의 최근 1년간 3.3㎡당 평균 분양가격(이하 3.3㎡당 평균 분양가격)은 6월말 기준 993만9600원으로 전월대비 0.96% 상승했다. 이는 전년동월대비로는 6.7% 상승한 수치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1483만200원으로 전월대비 2.41% 상승했고, 5대광역시 및 세종시는 1035만5400원으로 0.87% 상승, 기타지방은 779만4600으로 0.03% 올랐다. 규모별로는 전월대비 평균 분양가격이 전용면적 85㎡초과 102㎡이하(1060만6200, 2.73%), 전용면적 60㎡초과 85㎡이하(988만6800원, 0.68%)순으로 상승했다.

전국 민간아파트의 신규 분양가구수는 최근 1년간 23만6954가구였다. 월평균 1만9746가구, 지난달은 2만8446가구를 분양했다. 수도권의 신규분양세대수는 총 1만8742세대로 전년동월대비 9%(1626세대)가량 증가해 이달 전국 분양물량의 65.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5대광역시 및 세종특별자치시는 총 2054세대로 전년동월대비 41%(1409세대), 기타지방은 총 7650세대로 전년동월대비 53%(8664세대)가량 감소했다.

신규 분양가격이 가장 높은 지역은 역시 서울이었다. 서울지역은 강동구와 노원구, 양천구, 용산구, 은평구의 재개발·재건축지역을 중심으로 4086세대 신규분양이 이뤄졌다. 기존 분양가격보다 높은 가격으로 분양된 강동구와 용산구, 은평구의 영향으로 분양가격은 전월대비 4.17% 상승한 2200만1100원을 기록했다.

인천지역은 서구와 연수구에서 기존 분양가격보다 높은 가격으로 총 4013세대 신규분양이 이뤄졌고 분양가격은 전월대비 1.09%가 상승한 1097만5800원으로 나타났다. 경기지역은 고양시와 남양주시, 성남시, 안산시를 중심으로 총 1만0643세대 신규분양이 이뤄졌으며 분양가격은 전월대비 0.43% 상승한 1151만3700원으로 나타났다.

5대광역시 및 세종지역을 살펴보면 부산지역은 서구와 부산진구에서 511세대 신규분양이 이뤄졌으며 분양가격은 전월대비 1.88% 상승한 1193만2800원으로 집계됐다. 대구지역은 남구에서 617세대 신규분양이 이뤄졌으며 분양가격은 전월대비 2.10% 상승한 1071만1800원으로 집계됐다.

광주지역은 북구와 서구에서 312세대 신규분양이 이뤄졌고 기존 분양가보다 높은 가격으로 분양된 북구의 영향으로 분양가격은 전월보다 1.29% 상승한 953만7000원으로 나타났다. 울산지역은 북구에서 420세대 신규분양이 이뤄졌으며 분양가격은 전월대비 0.09% 오른 1182만600원으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기타 지방지역의 경우 강원지역은 원주시와 춘천시에서 총 706세대 신규분양이 이뤄졌다. 원주시에서 기존 분양가보다 높은 가격으로 분양이 이뤄진 영향으로 분양가격은 2.24% 상승한 703만2300원을 기록했다.

충북지역은 청주시에서 총 2593세대 신규분양이 이뤄졌고 분양가격은 전월대비 0.36% 하락한 674만1900원으로 집계됐다. 충남지역은 천안시에서 총 2659세대 신규분양 됐다. 천안시에서 기존 분양가보다 높은 가격으로 분양이 이뤄지며 분양가격은 2.32% 상승한 750만4200원으로 나타났다.

경북지역은 포항시에서 총 1500세대가 신규공급 됐으며 포항시에서 기존 분양가보다 높은 가격으로 분양이 이뤄진 영향 등으로 분양가격은 전월대비 0.85% 상승한 786만3900원으로 집계됐다. 경남지역은 사천시에서 84세대가 신규공급 됐고 분양가격은 전월대비 1.10% 상승한 806만5200원을 기록했다.

김성우 HUG연구센터 연구위원은 "재개발·재건축사업 추진의 영향으로 서울의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며 "최근 청약시장이 국지적 과열 현상을 보이고 있지만, 입주 및 입주예정물량과 정부의 후속 정책발표 등이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향후 청약수요의 감소와 더불어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상승폭도 둔화될 것으로"이라고 예상했다.

▲ 6월말 기준 시·도별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격 전월대비 변동률.(자료=한국감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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