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신기술사업금융업 진출…중소·벤처 기업 여신 제공
NH투자증권, 신기술사업금융업 진출…중소·벤처 기업 여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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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NH투자증권이 신기술사업금융업 인가를 신청하며 새로운 먹거리 찾기에 나섰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NH투자증권은 금융감독원에 신기술사업금융업(이하 신기술금융업) 등록을 신청했다. 신기술금융업에 등록하면 신기술을 개발해 사업화하는 중소·벤처기업을 발굴해 벤처캐피털(VC)의 자격으로 투자나 융자 등 여신을 제공할 수 있다.

신기술금융업은 지난해 금융위원회가 '중소·벤처기업 투자금융 활성화 방안'의 일환으로 금융투자업자와 자산운용사까지 겸업을 허용하면서 증권사들의 등록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6월말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이 최초로 등록을 완료한 이후 IBK투자증권, 유안타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유진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등 12곳이 등록을 마쳤다. NH투자증권이 신규등록을 완료하면 총 13곳의 증권사들이 신기술금융업을 영위하게 된다.

지난 5월 신한금융투자는 프로젝트 펀드 형태의 신기술투자조합 '신한 디스플레이 신기술투자조합 제1호'을 결성하고 100억원 규모의 자금 모집·인수를 마무리했다. IBK투자증권은 지난해 말 90억원 규모의 신기술투자조합 '밸류업 중기특화 솔루션 신기술투자조합 1호'를 설립했다.

신기술금융업자 등록을 마친 12곳의 증권사 중 현재까지 신기술투자조합을 결성한 곳은 신한금융투자와 IBK투자증권 2곳에 그쳤다는 점에서 금투업계는 NH투자증권이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아직 신청 단계라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밝히기 어렵다"면서도 "신기술금융업자로 허가 받으면 유망 벤처기업 등 다양한 투자처를 찾을 수 있어 고객들에게 투자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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