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수익성 둔화 안정성 향상 '불균형'
제조업, 수익성 둔화 안정성 향상 '불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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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産銀분석>서비스업, 경영성과 개선 제조업 대비 저조
 
지난해 우리나라 제조업체들의 수익성, 성장성, 생산성 등의 지표는 전반적으로  둔화됐지만, 안전성은 지속적으로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비제조업체들의 성장성 및 생산성은 전년 대비 개선됐지만, 수익성과 안전성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비제조업 중 서비스업체들은 경영지표가 전반적으로 개선되었으나 제조업 대비 여전히 저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산업은행은 141개 업종 3,561개의 국내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하여 발표한 '2006년 기업재무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제조업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5.5%로 매출액 1,000원당 55원의 이익을 남긴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05년의 6.2%보다 0.7%p 하락한 것으로, 이와 같은 수익성 하락은 원화강세, 고유가 및 원자재가격 인상 등에 따른 매출원가 비중 상승 때문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자보상비율 등의 수익성 비율도 전년 551.5% 대비 80.7%p 하락한 470.8% 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도 매출액 대비 8.5%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06년도 수출증대로 인한 매출증가가 환율하락으로 인한 매출감소보다 컸던 것 때문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설비투자와 관련성이 높은 유형자산증가율은 7.5%로 전년 8.1% 대비 0.6% 소폭 허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성 주요 지표인 종업원1인당부가가치생산액은 76,379천원으로 전년도의 77,636천원보다 1,257천원 감소하였으며, 총자본투자효율 또한 21.1%로 전년 22.1% 대비 1.0%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국내 제조업의 생산성은 전반적으로 전년 대비 소폭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부채비율, 차입금 의존도 및 자기자본비율은 각각 100.9%, 21.0%, 49.8%로 사상 최저 및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수익성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국내 제조업체의 재무안전성은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유 현금성 자산의 규모 또한 87.8조 원으로 사상 최대규모로 추정됐다.

국내 제조업체의 수익성과 성장성은 둔화되고 있는 반면, 안전성은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는 것은 외환위기 이후 기업의 재무건전성 확보에 치중한 단기 성과위주의 보수적인 경영과 경제의 불확실성으로 인한 설비투자 부진 등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설비투자를 촉진하기 위해서는 신성장산업의 발굴 및 정책적 지원, 서비스업 육성을 통한 산업구조 고도화 실현, 기업의 자율경영 가치 확산 및 유도, 미래 성장잠재력 확대를 위한 R&D 투자 유도 등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서비스업의 경우, 지난해 매출액 영업이익률 및 매출액증가율이 상승하였으며, 부채비율 감소, 종업원1인당 부가가치생산액이 증가하는 등 경영성과가 전반적으로 전년 대비 개선된 양상을 보였다.



서비스업의 주요 경영지표 추이
(단위 : 천원, %)


구     분


2005년(A)


2006년(B)


전년대비증감내역(B-A)


매출액영업이익률


5.4


5.6


+0.2


매출액증가율


2.5


3.7


+1.2


부채비율


188.3


177.3


-11.0


종업원1인당부가가치생산액


60,915


68,356


7,441




  
그러나, 서비스업의 제반 경영지표는 여전히 제조업 대비 저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자보상비율, 매출액증가율, R&D대매출액비율, 부채비율 및 종업원1인당부가가치생산액이 제조업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어 서비스업의 활성화를 위한 대책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서비스업과 제조업간 경영지표 추이 비교 (2006년)
 (단위 : 천원, %)


구     분


서비스업(A)


제조업(B)


차이(B-A)


이자보상비율


264.9


470.8


205.9


매출액증가율


3.7


8.5


4.8


R&D대매출액비율


0.6


1.8


1.2


부채비율


177.3


100.9


76.4


종업원1인당부가가치생산액


68,356


76,379


8,023




또한, 보고서는 제조업 대비 부진한 서비스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서비스 산업에 대한 R&D투자 확대, 대형화를 통한 규모의 경제 확보, 서비스 산업 부문의 공정경쟁 환경 조성 노력 등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하였으며, 고부가가치창출 산업인 S/W 및 디지털콘텐츠 등의 지식기반서비스 산업에 대한 발전 및 지원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공인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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