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제주소주 인수 후 총 250억원 투자
[서울파이낸스 김태희 기자] 신세계그룹이 소주 '푸른밤'을 선보이며 국내 소주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신세계는 지난해 12월 인수한 '제주소주'의 브랜드명을 '푸른밤'으로 바꾸고 출시 준비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푸른밤이란 브랜드명은 휴식과 순수함 등 제주도의 감성적 이미지에 추억과 낭만을 더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아직 출시일은 정해지지 않았으며 상품 준비 및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하고 있다. 다만 신세계는 가능한 이른 시간 안에 푸른밤을 선보이겠다는 방침이다.
이마트는 지난해 12월 제주소주의 지분 100%를 인수하고 총 250억원을 투자했다. 블라인드 테스트와 제주의 물을 활용한 상품 개발과정을 통해 강한 알코올 향 등의 단점을 보완했다.
또 품질 관리를 위해 독일, 일본 등에서 인정받은 전문 검사 장비와 병세척을 위한 세병기 등을 도입했다.
푸른밤의 첫 모델로는 가수 씨스타의 '소유'를 선정했다. 이마트는 소유의 건강하면서도 솔직하고 털털한 모습이 푸른밤과 잘 어울린다고 설명했다. 소유가 제주도 출신이라는 점도 큰 영향을 끼쳤다.
김운아 제주소주 대표는 "제주소주의 새 브랜드명이 결정된 만큼 출시를 위한 상품 개발 및 생산, 마케팅 등 각 분야에 걸친 준비에 더욱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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