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옐런 발언 경계에 지지력…보합권 등락
환율, 옐런 발언 경계에 지지력…보합권 등락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이은선 기자] 원·달러 환율이 최근 2거래일 간의 되돌림을 딛고 1149원선에서 지지력을 나타내고 있다.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통화정책 증언을 앞두고 경계감이 커지면서 상하방 변동성이 제한되는 모습이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5원 내린 1149.0원에 개장해 오전 9시 40분 현재 전날보다 0.3원 오른 1149.8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는 12~13일(현지시간) 이뤄지는 옐런 연준 의장의 반기 통화정책 증언을 앞둔 경계감이 강화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밤새 미 달러화는 옐런 의장의 의회 증언을 앞두고 경계감이 유지되는 가운데 일본과의 통화정책 차별화 평가가 부각되면서 미 달러화는 엔화 대비 소폭 상승했다.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는 일본의 인플레이션율이 2% 수준을 넘어설 때까지 금융 완화를 지속하겠다고 언급했고, 엔화는 약세 압력을 받았다.

이에 엔·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11% 오른 114.05엔에 거래됐고, 달러화 지수는 0.04% 상승한 96.05p를 나타냈다. 뉴욕증시 주요 지수도 옐런 청문회와 기업실적 발표를 앞두고 혼조세로 마감됐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이날 원·달러 환율은 외국인 자금 동향과 역내 수급에 주목하는 가운데 1140원 후반의 박스권에서 등락할 것"이라며 "전일 외국인이 2조원의 원화 채권을 순매수하면서 셀코리아 우려가 불식됐고, 원화 자산 수급이 양호한 모습을 이어가면서 환율 상단 저항으로 작용하겠으나, 옐런 의장의 상하원 통화정책 증언 등을 앞두고 공격적인 숏플레이를 단행하기에는 부담이 큰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