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 고용지표 호조에 금융·기술株 강세…다우 0.44%↑
뉴욕증시, 美 고용지표 호조에 금융·기술株 강세…다우 0.4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증권팀]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기 미국 고용지표 호조에 힘입어 상승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94.30포인트(0.44%) 상승한 21,414.3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5.43포인트(0.64%) 오른 2,425.1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3.62포인트(1.04%) 상승한 6,153.08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이날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개장 전 공개된 미국의 6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긍정적으로 나타나면서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미 노동부는 6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22만2천명(계절 조정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17만4천명 증가), 마켓워치 조사치(18만명 증가)를 크게 웃돈다.

6월 고용은 부문별로 민간에서 18만7천명, 정부에서 3만5천명이 증가했다. 2분기 월평균 일자리 증가는 19만4천명으로 1분기의 16만6천명과 지난해 전체기간의 18만7천명을 웃돌았다.

6월 평균 주간 노동시간은 전달보다 0.1시간이 늘어난 34.5시간을 보였다. 다만, 실업률과 임금상승률은 기대에 못 미쳤다.

6월 실업률은 4.4%로 전월에서 0.1%포인트 높아졌다. 전월에는 2001년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애널리스트들은 4.3%로 예상했다.

6월 경제활동참여율은 전월 62.7%에서 62.8%로 높아졌다. 이는 거의 40년래 최저 수준이다. 6월 민간부문의 시간당 임금은 전월 대비 4센트(0.15%) 오른 26.25달러를 나타냈다. 월가 전망치는 0.3% 상승이었다. 임금은 전년비 2.5% 상승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연율 2.9%로 2009년 6월 이후 가장 큰 폭을 기록했다.

5월 고용은 당초 13만8천명 증가에서 15만2천명 증가로, 4월 고용은 17만4천명 증가에서 20만7천명 증가로 수정됐다.

이날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의회에 제출하는 반기 통화정책 보고서에서 금리가 점진적으로 인상되고 자산 정상화를 시작할 것이라는 기존 의견을 유지했다. 이는 지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발표된 의사록의 내용과도 일치하는 것이다.

업종별로는 기술업종이 1.2%가량 상승하며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금융과 헬스케어, 산업, 소재, 부동산, 유틸리티 등도 올랐다. 하지만 에너지와 통신은 소폭 하락했다.

전기차업체인 테슬라의 주가는 호주에 세계 최대 에너지 저장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소식에 반등(1.4%)했다. 테슬라는 남호주 주 정부와 올해 말까지 에너지 저장설비를 제공해 주기로 계약했다. 이번주 테슬라의 주가는 주가 고평가 진단과 안전 실험 결과 실망 등으로 15%가량 급락했다.

고용 호조에 미국 금리 인상 기대감이 커지면서 금융주도 상승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0.5%, 씨티그룹이 0.4% 올랐다. JP모건도 0.5% 상승했다. 다만, 골드만삭스의 주가는 0.6% 하락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이날 발표된 고용이 호조를 보였고 지난 일자리 증가자 수도 상향 수정됐다며 이는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평가했다. 애널리스트들은 고용지표를 기반으로 보면 올해 연준이 한 차례 더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12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50.9%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1.24% 내린 11.13을 기록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