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톡톡] '전자담배의 아이폰' 아이코스 폭발…원인은?
[이슈톡톡] '전자담배의 아이폰' 아이코스 폭발…원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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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I "제품 폭발 아닌 안전벨브가 열린 탓, R&D센터서 원인파악 중"

▲ 피해자가 구입했다던 아이코스 네이비 (사진 = 한국필립모리스)

[서울파이낸스 김소윤 기자] 전자담배계의 아이폰으로 불리우며 세간의 화제를 불러 일으킨 '아이코스'가 출시 한 달도 안 돼 폭발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용자들 사이에서 충격이 가시지 않고 있다. 아이코스는 세계 최대 담배회사 필립모리스가 지난달 5일 출시한 신형 전자담배다.

피해자는 지난 3일 한국필립모리스 신개념 전자담배 '아이코스'의 정보를 공유하는 카페인 '아이코스 코리아' 자유게시판'에 아이코스 폭발 사고에 관한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흡연을 마치고 홀더를 본체에 넣고 충전을 하던 도중 차저(본체)에 빨간불이 들어오더니 플라스틱 탄내가 나면서 폭탄 터지기 직전 소리와 함께 폭발했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서는 홀더 상태 LED 부분이 심하게 파손됐고, 본체 안 역시 심하게 훼손된 상태였다.책상 위에서 폭발해 상해 등 커다란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뻔 했다.

이에 사고접수를 받은 한국필립모리스 관계자는 피해자에게 전화를 걸어 사과를 구하고 직원을 직접 피해자 자택으로 파견해 문제의 제품을 수거하고 새 제품으로 교환해 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현재까지 정확한 사고 원인 등 진상규명과 관련해서는 여전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 한국필립모리스에 따르면 아이코스의 베터리 내의 안전벨브가 자동적으로 열리면서 이 같은 일이 발생한 것같다는 설명이다.

한국필립모리스 관계자는 "기계 내 미리 안전시스템인 안전벨브를 장착했는데 이는 내부적으로 압력이나 온도가 높아지면 자연스레 열리면서 그 안에서 액이 새어나오게 돼있다"라며 "그러면서 소리가 '치지직' 거리기도 하는데 이는 사실상 폭발음은 아니고, 더 큰 문제를 방지하는 일종의 경고음이라고 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또 "현재 본사 R&D센터서 정확한 원인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이코스는 태워서 피우는 기존 담배나 액상형 전자담배와 달리 연초를 전용 기기(디바이스)에 넣어 쪄서 피우는 방식이다. 연초를 불로 태우지 않기 때문에 타르가 없고 냄새 걱정도 덜한 점이 특징이다. 또 기존 담배와 비교해 유해물질을 90% 이상 낮췄다고 한국필립모리스 측은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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