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일렉트릭, 세계 최대 산업용 에너지저장장치 설치
현대일렉트릭, 세계 최대 산업용 에너지저장장치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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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본사에 246억원 규모 ESS 및 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 구축

▲ 현대중공업 본사에 설치할 ESS센터 조감도 (사진=현대일렉트릭)

[서울파이낸스 박윤호 기자] 현대일렉트릭이 세계 최대 규모의 산업용 '에너지저장장치'와 '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을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에 구축한다.

현대일렉트릭은 현대중공업과 울산시, 한국전력 에너지솔루션의 '에너지효율화사업 공동추진' 계획에 따라 오는 10월까지 현대중공업 본사에 총 246억원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 및 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을 설치한다고 6일 밝혔다.

에너지저장장치(ESS·Energy Storage System)는 전력을 저장장치에 담아 두었다가 전기가 필요할 때 공급해 전력 사용의 효율성을 높이는 시스템으로, 피크타임에 전력 부족을 방지하고,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의 상용화가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이번에 현대일렉트릭이 수주하는 ESS는 산업시설용으로는 세계 최대 용량인 50MWh(메가와트시)로, 1만5000여명이 하루 동안 사용하는 전력을 한 번에 저장할 수 있다.

또한, 현대일렉트릭은 현대중공업 중앙전력통제소에 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인 인티그릭(INTEGRICT)을 구축할 계획이다. 인티그릭이란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 전기와 가스, 물 등 공장 내 모든 에너지 사용을 통합적으로 통제, 관리, 분석함으로써 에너지 사용을 최적화하는 시스템으로 ESS와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한다.

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시스템 구축뿐만 아니라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직접 관리·분석함으로써 독보적인 경험을 쌓게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차별화된 시장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ESS를 비롯해 LED 조명교체, 전기히트펌프 설치 등 에너지효율화사업에 총 439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향후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삼호중공업 등 다른 계열사로도 에너지효율화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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