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0.58%…두달 연속 상승
5월 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0.58%…두달 연속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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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금융감독원

기업·가계대출 연체율 동반 상승

[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지난 5월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0.58%로 소폭 올랐다. 두 달 연속 상승세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58%로 전월 말(0.54%) 대비 0.04%p 상승했다.

5월 중 연체채권 정리규모가 1조4000억원으로 전월 말과 비교해 2000억원 증가한 데다, 신규연체도 9000억원으로 2000억원 동반 상승한 영향이 컸다는 게 금감원의 설명이다. 원화대출 연체채권 잔액은 4월 말 7조9000억원에서 5월 말 8조4000억원으로 5000억원 늘었다.

박상원 금감원 일반은행국 팀장은 "다만 지난 5월 말 원화대출 연체율을 작년 같은 달(0.74%)과 비교하면 0.16%p 낮다"며 "계속되는 저금리 기조에 따라 예년에 비해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부문별로 보면 기업대출 연체율과 가계대출 연체율이 나란히 상승했다. 우선 기업대출 연체율은 0.81%로 전월 말(0.76%) 대비 0.05%p 올랐다. 대기업대출 연체율(0.64%)이 전월 말(0.65%) 대비 0.01%p 하락한 데 비해, 중소기업대출 연체율(0.85%)은 전월 말(0.79%) 대비 0.06%p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30%로 전월 말(0.28%) 대비 0.02%p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전월 말(0.21%)과 유사한 0.21%를 기록했다. 이 중 집단대출 연체율(0.27%)도 전월 말과(0.27%) 비슷한 수준이었고 집단대출을 제외한 주택담보대출의 연체율은 0.19%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 연체율은 0.52%로 전월 말(0.48%) 대비 0.04%p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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