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證 사장에 김성태氏 내정
대우證 사장에 김성태氏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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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태 흥국생명 고문© 서울파이낸스
[서울파이낸스 김주미 기자]<nicezoom@seoulfn.com> 대우증권은 8일 열린 이사회에서 김성태 흥국생명 고문을 차기 사장으로, 이윤우 전 산업은행 부총재를 이사회 의장으로 각각 내정했다.
 
이날 오전 11시 대우증권 여의도 본사에서 열릴 예정이던 이사회는 노동조합의 저지로 무산, 오후 2시쯤 여의도 63빌딩에서 재개됐다.
 
노조는 김 고문이 외부인사 출신이라는 점 등을 들어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증권업계에서는 이번 대우증권 인사가 대주주인 산업은행의 영향력과 관계된 인사라는 점을 들어 주목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성태 사장 내정자는 서울 출생으로 용산고와 연세대를 졸업했다. 씨티은행과 뱅커스트러스트(BTC) 서울 지점을 거쳐 LG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과 흥국생명보험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했다. 현재 흥국생명 고문으로 재직하고 있다.
 
이윤우 이사회 의장 내정자는 대구 출생으로 경북고등학교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산업은행 기획관리본부장, 컨설팅본부장 등을 거쳐 지난 2003~2006년 부총재를 역임했다. 이 내정자는 지난해 감사원의 금융 공기업 감사로 이사회 의장 선임이 유보된 바 있다.
 
김 고문과 이 전 부총재는 오는 25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종 승인을 거쳐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대우증권 노조측은 산업은행이 대우증권 잠식을 위해 관치금융을 할 수 밖에 없는 토대를 만들려는 것이라며 잔업·특근거부 등의 준법투쟁을 전개하며 정기추총에서 차기 사장 선임 안건 상정을 막을 방침으로 진통이 예상된다.
 
한편 산은 관계자는 대우증권 장악에 대한 일부 주장을 적극 부인하며 "후보자의 경영비전과 업계 경험 등을 평가했으며 그 중 IB 업무에 중점을 둔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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