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착공 2년 만에 평택 반도체 라인 가동
삼성전자, 착공 2년 만에 평택 반도체 라인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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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반도체 생산라인(평택 1라인) 항공사진(사진=삼성전자)

최첨단 V낸드 본격 양산···낸트플래시 사업위상 강화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삼성전자가 착공 2년여 만에 경기도 평택 반도체 생산라인을 4일 본격적으로 가동했다.

아울러 반도체 디스플레이 생산라인 증설 등 37조원 이상의 투자를 추진하고 부품사업 경쟁력을 확보해 일자리 창출과 IT전후방 산업 육성에 앞장서겠다는 구상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평택 반도체 단지에서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김기남 반도체 총괄 사장과 DS부문 각 사업부장 등 주요 경영진과 임직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품출하식을 하고 최첨단 3차원 V낸드 양산을 시작했다.

삼성전자의 평택 반도체 라인은 단일 라인 기준 세계 최대 규모로 2015년 5월 착공해 2년 만에 완공됐으며, 건설 현장에 투입된 일평균 근로자가 1만2000여 명에 이른다.

평택 반도체 라인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최첨단 4세대 64단 V낸드 제품으로 삼성전자는 이번 가동을 시작으로 지속적인 생산설비 확충을 통해 메모리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런 대규모 투자에 따라 직간접적인 경제 파급효과를 고려하면 2012년까지 생산유발효과 163조원, 고용유발효과 44만 명에 이를 것으로 삼성전자는 예상하고 있다.

또 평택뿐만 아니라 화성사업장에도 6조원을 투입해 EUV등 첨단 인프라에 최적화된 신규라인을 확보, 미래 반도체 시장을 준비한다는 전략을 구상 중이다.

삼성전자는 중국 시안에 반도체 라인 추가 건설도 검토하고 있다.

2014년 완공된 시안 반도체 라인은 현재 100% 가동 중이다. 삼성전자는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기 위해 추가 라인건설로 낸드플래시 최대 수요처인 중국시장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삼성디스플레이도 2018년까지 아산 2단지 건설에 착수하기로 하고 충청남도와 단지 건설 협약을 준수하고 급변하는 시장상황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부지 및 인프라 시설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의 이번 대규모 투자를 통해 경기도 기흥,화성,평택과 충남 아산에 이르는 첨단 부품 클러스터 구축으로 국내 장비, 소재산업과의 동반성장은 물론 후방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통해 R&D 및 서비스 등 고급 기술인력 수요도 확대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이날 격려사를 통해 "평택 반도체 단지는 삼성전자 반도체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도전"이라며, "그 첫 도전을 성공적으로 준비해 준 임직원과 협력사에 감사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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