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 수수료 규제로 영업익 620억원↓"-미래에셋대우
"삼성카드, 수수료 규제로 영업익 620억원↓"-미래에셋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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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미래에셋대우는 27일 삼성카드에 대해 금융당국의 수수료 규제로 인해 연간 620억원 내외의 영업이익 축소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하고, 목표주가를 제시하지 않았다.

앞서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여신금융협회는 영세·중소가맹점 범위 확대에 필요한 법령 개정 등 제반 절차를 신속히 추진해 오는 8월1일부터 우대수수료율이 적용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영세가맹점(수수료율 0.8% 적용)은 연 매출액 2억원 이하에서 3억원 이하로, 중소가맹점(수수료율 1.3% 적용)은 연 매출액 3억원 이하에서 5억원 이하로 각각 확대하는 여신전문금융업법 시행령을 6월14일부터 입법 예고했다.

강혜승 연구원은 "삼성카드의 개인신용판매 시장점유율 16.7%를 감안하면 연간 620억원 내외의 영업 수익 축소가 예상된다"며 "신용판매 취급고가 2018년과 그 이후까지 지속적으로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하리라 예상하기 어렵고 시장금리가 완만하게나마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신규 조달금리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 연구원은 "영업수익 감소 등을 반영해 올해부터 2019년까지 삼성카드의 순이익 예상치를 각각 5.5%, 10.2%, 10.0% 하향조정한다"며 "이에 따라 삼성카드는 2017년 3475억원, 2018년 3453억원, 2019년 3645억원의 순익을 거둘 것이며 ROE는 5.1~5.2%에 머무를 전망"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2017~2019년 배당수익률은각각 4.1%, 4.4%, 4.6%로 예상돼 배당 매력이 존재한다"며 "예상ROE, EPS 성장률 등을 감안할 때 저평가 매력은 미미하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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