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연합컨소시움, 도시바 메모리 인수 우선협상자 선정
한·미·일 연합컨소시움, 도시바 메모리 인수 우선협상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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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융자 방식 참여최태원 회장, 인수전 진두지휘

▲ 도시바가 SK하이닉스 참여하고 있는 '한미일연합' 을 우선협상자로 선정했다.(사진=SK하이닉스 홈페이지)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SK하이닉스가 참여한 한·미·일 연합이 일본 도시바 메모리 인수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최태원 회장이 직접 나서 진두지휘한 노력이 빛을 발할지 주목된다.

21일 NHK 등 일본 언론보도에 따르면 도시바는 이사회를 통해 SK하이닉스가 포함된 한·미·일 3국 연합 컨소시엄을 우선협상자로 선정했다.

SK하이닉스는 독점금지법 심사 통과를 고려해 출자가 아닌 융자 형태로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시바 메모리 인수전은 그야말로 혼전 양상이었다. 도시바는 지난달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최종입찰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협력사인 웨스턴디지털(WD)이 국제중재재판소에 도시바에 매각 중지를 요구하며 중재 신청서를 제출하는 등 발목을 잡았다.

그러면서 도시바와 웨스턴디지털(WD) 양측이 양보 아래 협상이 시작됐고 이에 SK하이닉스와 베인캐피탈 연합, 미국 브로드컴, KKR 등 나머지 입찰기업은 이 협상 결과에 따라 도시바 인수 성패가 결정될 처지에 놓였다.

게다가 일본 정부가 도시바 반도체 기술을 한국과 중국 등 국가에 넘기는 것을 꺼리는 데다 SK가 다른 입찰경쟁사보다 낮은 입찰가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인수전 상황이 SK에게 절대적으로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었다.

그러나 도시바는 성명을 통해 한·미·일 연합 컨소시엄이 가치 측면에서나 임직원 고용 승계, 민감한 기술 일본 유지 면에서 가장 좋은 제안을 내놨다며 SK하이닉스가 포함된 컨소시엄을 우선 협상자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도시바는 오는 28일 매각 협상에 최종합의하며 내년 3월 말까지 매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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