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유가급락·中 MSCI 편입에 2350선 횡보
코스피, 유가급락·中 MSCI 편입에 2350선 횡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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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코스피가 유가 하락에 따른 글로벌 증시 부진과 중국 A주의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신흥시장(EM) 지수 편입 소식에 2350선에서 횡보하고 있다.

21일 오전 10시2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03p(0.63%) 내린 2354.20을 지나고 있다. 전장 대비 11.00p(0.46%) 내린 2358.23으로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팔자'세에 좀처럼 상승 탄력을 받지 못하는 모습이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유가 약세와 기술주 부진 영향으로 하락 마감했다. 20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61.85p(0.29%) 내린 2만1467.14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6.43p(0.67%) 낮은 2437.03에, 나스닥 지수는 50.98p(0.82%) 밀린 6188.03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유(WTI) 가격은 배럴당 97센트(2.2%) 하락한 43.2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리비아 원유 생산 증가 소식으로 최근의 공급 과잉 상태가 바뀌지 않을 것 같다는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유가는 올해 고점인 55.34달러 대비 20% 이상 빠져 약세장으로 접어들었다.

또 새벽 중국 A주의 MSCI 지수 편입 소식도 투자자들의 투심을 압박했다. 다만 우리 증시에서 대규모 외국인 자금 이탈 우려는 과도하다는 게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염동찬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A주 편입 규모가 크지 않고 실제 편입은 내년 6월에 이뤄지기 때문에 그 충격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며 "과거 미국증시에 상장된 중국 주식예탁증서(ADR)가 MSCI에 편입되며 한국 비중이 감소한 시기에도 기초여건이 탄탄한 상황에서는 충격을 받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 매매주체별로는 개인이 1585억원 순매수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83억원, 635억원 순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총 1491억4300만원의 순매도세를 기록하고 있다.

큰 폭의 지수 하락으로 업종별로는 대부분 구간이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은행(-1.93%), 금융업(-1.55%), 증권(-1.54%), 운수장비(-1.09%) 등이 1%대 약세를 보이고 있고 전기전자(-0.66%), 철강금속(-0.65%), 유통업(-0.53%), 제조업(-0.43%) 등오 내리고 있다. 반대로 건설업(1.25%), 전기가스업(1.24%), 통신업(1.20%), 운수창고(0.52%) 등은 상승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역시 하락 우위 국면이다. 전날 240만원선을 돌파한 대장주 삼성전자는 이날 0.83% 빠지며 238만7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외에 현대차(-1.80%) 신한지주(-1.51%), POSCO(-1.11%), 현대모비스(-0.97%), 삼성물산(-0.75%) 등도 빠지고 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3.93포인트(0.59%) 하락한 665.48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1.00p(0.15%) 내린 668.41로 출발해 기관과 개인의 매도, 외국인의 매수 속에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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