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매도세에 2360선 후퇴
코스피, 기관 매도세에 2360선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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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6.03p(0.89%) 내린 669.41

[서울파이낸스 정수지 기자] 코스피지수가 기관의 대규모 매도 물량에 밀려 2360선으로 후퇴했다.

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67p(0.07%) 떨어진 2369.23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간밤 글로벌 증시 훈풍에 힘입어 전장대비 11.64p(0.49%) 오른 2382.54로 개장했다.

전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나스닥 지수는 1.42% 상승 마감했다.

여기에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는 1.07% 오른 1만2888.95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영국 FTSE 100 지수(0.81%), 프랑스 CAC 40 지수(0.90%) 등도 일제히 상승세를 탔다.

이 같은 호조에 이날 개인과 외국인은 3700억원, 2600억원 가까이 순매수했으나 기관 홀로 6800억원어치 매도 물량을 쏟아내며 지수를 압박했다. 프로그램매매에서 차익거래는 약 2294억원 매도, 비차익거래는 481억원 정도 매수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내림세가 뚜렷했다. 의약품, 건설, 섬유의복, 기계는 2% 이상 내렸고 비금속광물, 서비스, 음식료, 전기가스, 유통, 운수장비, 은행, 중형주, 운수창고, 보험, 소형주, 금융, 종이목재, 증권 등도 주가가 떨어졌다. 이날 상승업종은 대형주, 제조, 통신, 전기전자뿐이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마찬가지. 한국전력은 2% 약세였고 현대차, 네이버, 삼성물산, 현대모비스, 포스코, 신한지주, KB금융, 삼성생명, LG화학도 하락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장 중·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고 SK하이닉스, 삼성전자우, SK텔레콤은 상승했다. SK는 보합이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6.03p(0.89%) 내린 669.41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3.28p(0.49%) 오른 678.72로 출발하며 전날 세운 장 중 연중 최고치 675.71을 갈아치웠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팔자에 약세로 돌아섰다.

업종별로는 제약, 건설, 음식료 ·담배를 제외한 모든 업종에 내렸다. 코스닥신성장, 컴퓨터서비스는 2% 넘게 미끄러졌고 기타서비스, 인터넷, 출판·매체복제, 통신장비, 반도체, 코스닥IT종합, 운송장비·부품, 비금속, 섬유·의류 등도 출렁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부진했다. 전날 급등했던 신라젠은 11.11% 하락했고 GS홈쇼핑은 4.11% 떨어졌다. 카카오, SK머티리얼즈, 로엔, 바이로메드, 휴젤은 2% 이상 밀렸고 메디톡스, 코미팜, 컴투스, 원익IPS도 약세였다. 이와 반대로 셀트리온은 5.35% 강세였고 CJ E&M, 파라다이스, 코오롱생명과학은 오름세를 탔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7원 오른 1135.4원으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달 10일 1135.8원 이후 최고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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