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현지 브랜드 매장부터 영업…하반기에 정식 개장
[서울파이낸스 김태희 기자] 롯데면세점이 태국의 수도 방콕에 시내면세점을 열고 동남아 시장 공략에 나섰다.
롯데면세점은 방콕 번화가인 알씨에이(RCA) 거리에 위치한 쇼디씨(SHOW DC)몰 내에 태국시내점을 개장했다고 16일 밝혔다.
방콕시내점은 쇼디씨몰 2, 3층에 9354㎡ 규모로 조성된다.
우선 3층 태국 현지 브랜드 50여개 매장부터 영업을 시작하고, 올 하반기 내에 정식 개장할 예정이다.
쇼디씨몰은 K팝 등 한류 문화와 한국 패션, 화장품 등을 내세운 한류 테마 쇼핑몰이다. 1층 입구 ‘스타애비뉴’에는 한류스타들의 애장품과 핸드프린팅, 촬영 의상 등을 전시하고, 드라마 장면을 연출해 고객들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을 마련했다.
매장에는 화장품, 패션, 전자, 주류 등 300여개 브랜드가 들어설 예정이다. 타이존(THAI ZONE)에서는 태국 현지 브랜드 상품을 판매한다.
롯데면세점은 방콕시내점이 쑤완나폼 공항에서 자동차로 약 30분 거리에 있어, 단체 관광객들의 접근성이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방콕점은 지난달 베트남 다낭공항점에 이어 롯데가 올해 두 번째로 선보이는 해외 매장이다.
롯데면세점은 방콕점 개장으로 베트남, 인도네시아와 태국을 연계한 동남아 마케팅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이번 방콕점 개장으로 롯데면세점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공항 및 시내점, 괌 공항점, 일본 간사이공항점과 도쿄 긴자점, 베트남 다낭공항점까지 총 7개 해외 매장을 운영하게 됐다.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는 “방콕은 세계 각국의 관광객이 모이는 주요 관광지로, 롯데면세점의 글로벌 1위 도약에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사업 확대 및 다변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