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기업 구성부터 선정까지 주도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정부가 이달 말로 예정된 문재인 대통령의 방미(訪美) 순방 일정에 동행할 경제사절단 선정 심의위원회에 참가하지 않기로 하면서, 경제사절단 참가 기업을 민간이 정하게 됐다.

애초 심의위원회를 구성할 것으로 예상했던 산업통상자원부는 심의위원회에 참가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요 경제단체들로부터 기업을 추천받아 취합하는 등 사절단 구성 실무뿐만 아니라 기업 선정도 주도하게 됐다.

16일 재계 등 경제단체에 따르면 심의위원회는 기업들의 미국 투자 계획과 사업현안 등을 검토, 미국 시장과 관련이 많은 기업을 중심으로 선정한다. 대한상의는 현재까지 100여개 기업을 추천받은 것으로 알려진다.

주요 그룹 중에서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본준 LG그룹 부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허창수 GS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구자열 LS그룹 회장, 허수영 롯데케미칼 사장, 신현우 한화테크윈 대표이사 등이 추천 명단에 포함됐다.

삼성은 미국에 가전 공장 설립을 추진하는 점을 고려해 윤부근 CE(소비자가전) 부문 사장의 합류가 예상된다.

현대차는 대외협력 담당인 정진행 사장이 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재계에서는 정의선 부회장이 직접 갈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과 김인호 무역협회 회장,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등 주요 경제단체 수장들도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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