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4 렉스턴 시승회 모습. (사진= 권진욱 기자)

[서울파이낸스 (일산), 권진욱 기자] 2001년 렉스턴 1세대를 출시하며 국내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을 주도한 렉스턴이 2017년 G4 렉스턴으로 정체됐던 국내 SUV 시장에 불씨를 댕기며 본격적인 질주를 시작했다. 

쌍용자동차는 최근 국내 대형 SUV 시장 신차 출시에 목말라 있는 고객자들에게 편의장치 및 품질에 대한 내구성이 경쟁차종들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은 렉스턴W 상위모델 'G4 렉스턴'을 앞세워 대형 SUV 시장의 판을 키운다는 전략이다.

G4 렉스턴의 변화는 SUV 대표 브랜드 쌍용자동차의 기술력이 집약된 모델이라 할 수 있다. 또한, G4 렉스턴은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웅장함과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세련미로 정통 프리미엄 SUV를 새롭게 제시한다. 특히 쌍용자동차는 G4 렉스턴W는 판매가격과 주행 안정성, 시트 안락감, 실내 거주성, 정숙성, 편의사양 등에서 모하비를 월등히 앞선다고 강조했다.

   
▲ G4 렉스턴 주행모습. (사진= 권진욱 기자)

G4 렉스턴의 첫인상은 무직하면서 당당해 보였다. 전면부는 그릴부터 감싼 크롬 장식은 헤드램프 하단으로 이어지며 웅장함을 가져왔다. 측면부는 훌륭한 비례감을 강조했다. 전장 길이가 렉스턴W 대비 100㎜ 가까이 크지만 둔한 느낌은 찾아볼 수 없다.

또한, 매끈한 A필러와 넓은 D필러와의 대조를 통해 경쾌함과 강인한 이미지를 심어주었다. 특히, 국내 SUV 최초로 적용된 20인치 스퍼터링 휠도 인상적이었다.

시승 구간은 경기도 고양 엠블호텔에서 파주 감악산까지 돌아오는 총 124km 구간이다. 이 구간은 고속화도로, 오프로드 등 다양한 코스로 구성돼 G4 렉스턴 W의 주행성능과 4륜 구동을 체험할 수 있었다.

   
▲ G4 렉스턴 시승회. (사진= 권진욱 기자)

 

   
▲ G4 렉스턴 실내모습. (사진= 쌍용자동차)

시승 차량은 G4 렉스턴의 최상위 트림인 '헤리티지'로  LET 2.2L(e-XDi220) 4기통 디젤엔진을 사용해 최고출력 187마력, 최대토크 42.8㎏·m 성능을 자랑한다. 여기에 7단 변속기의 조합으로 부드러운 주행과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복합 기준 10.1km/L(4WD 기준, 도심 9.2km/L 고속 11.5km/L)며 시승차의 가격은 4510만원이다.

시동을 걸자 노면 소음과 엔진 소음을 차단해 줘 실내는 조용했다. 속도를 올리자 130km 정도 속도를 높여도 풍절음(wind noise)이 상상한 만큼 크지 않아 동승자와 얘기를 나누는 데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다. 쌍용자동차가 G4 렉스턴에 쿼드프레임 구조를 적용해 프레임이 엔진 소음과 진동을 흡수하기 때문이다. 특히 고속 주행 시 더욱 크 효과는 뛰어났다. 

주행성능을 보면  2.2ℓ 4기통 디젤엔진을 사용해 최고출력 187마력, 최대토크 42.8㎏·m 성능은 제원상의 수치로만 본다면 대형 SUV에는 파워가 조금은 약해 보였다. 하지만 직접 시승을 하는 동안 G4 렉스턴의 힘은 어떠한 환경에서 주행하던 부족함이 없었다.

   
▲ G4 렉스턴 시승회. (사진= 권진욱 기자)

G4 렉스턴은 일반 경쟁모델들과 달리 낮은 1600rpm부터 2600rpm까지 최대토크를 내는 만큼 출발과 가속은 매무 좋다. 시동을 건 후 30km까지 가속은 매우 뛰어났다. 도심 구간과 자동차 전용도로에서의 주행은 2500rpm 안에서 시원하게 나갔다 조금 욕신을 내어 악셀을 깊게 밟았더니 높은 rpm에서 경쾌하게 치고 나가지 못했다.

일반 도심구간이나 고속도로에서 대형 SUV가 130~160km까지 편하게 가속할 수 있다는 것은 G4 렉스턴에라는 차 성격을 감안한다면 주행성능 면은 부족함이 없다고 본다.

오프로드로 옮기는 동안 실내 공간을 살펴봤다. 모하비보다 공간이 매우 여유로웠다. 동급 최대 뒷좌석 다리공간은 모하비보다 6mm 정도가 더 넓으며 뒷좌석 승객을 태우고도 4개의 골프백을 실을 수 있는 트렁크 공간도 패밀리 SUV로 안성맞춤이다.

   
▲ G4 렉스턴 시승회 모습. (사진= 쌍용자동차)

 

   
▲ G4 렉스턴 시승회 모습. (사진= 권진욱 기자)

오프로드 코스는 강가 옆 2㎞ 구간을 주행했다. 전날 비가 와서 바닥은 모두 진흙으로 오프로드 테스트를 하기에는 적합했다. 오프로드 코스에 진입하기 전  G4 렉스턴의 주행 모드를 '4륜 구동(4WD)'전환하고 오프로드를 시승했다.

후륜구동 시스템 + 4TRONIC + 초고장력 쿼드프레임으로 미끄럼과 핸들링에도 무리가 없이 오프로드 코스를 완벽에 가까울 정도로 만족감을 주며 빠져나왔다. 오프로드의 특성상 변속이 자주 필요한 상황에서 빠른 변속 시점을 가진 G4 렉스턴은 그 성능이 한껏 발휘했다.

   
▲ G4 렉스턴 시승회 모습. (사진= 쌍용자동차)

 

   
▲ G4 렉스턴 시승회. (사진= 권진욱 기자)

G4 렉스턴 출시로 쌍용차는 소형부터 중대형을 아우르는 SUV 풀 라인업을 갖추면서 SUV 명가 재건에 한 걸음 나아갔다. 이번 G4 렉스턴 출시는 신차 부재로 굶주려 있던 시점에 가뭄을 해갈하는 비와 같으며 대형 프리미엄 SUV의 부활을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하는 모델이 될 것이다.

국내 경쟁차종인 기아차의 모하비가 별다른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는 와중에 G4 렉스턴은 우수한 안전성과 감성 품질 그리고 가격경쟁력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