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사상 첫 2380 돌파…코스닥, 연중 최고치
코스피, 사상 첫 2380 돌파…코스닥, 연중 최고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사진=연합뉴스)

外人 '사자'에 2381.69…코스닥 8거래일 연속 상승 674.15

[서울파이낸스 정수지 기자] 숨고르기를 끝낸 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매수세에 사상 처음으로 2380선을 뛰어넘었다. 코스닥지수는 8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하며 연중 최고치를 새로썼다.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8.12p(0.77%) 뛴 2381.69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7.65p(0.32%) 오른 2371.22로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2367.81까지 밀렸으나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단숨에 오름폭을 확대했다.

장 중 2385.15를 터치하며 지난 5일 세운 장 중 역대 최고치 2376.83을 3거래일 만에 갈아치운 지수는, 지난 2일 세운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 2371.72를 4거래일 만에 넘어서며 장을 마쳤다.

이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764억원, 308억원가량 매도 물량을 쏟아냈으나 외국인은 5거래일 연속 '사자'를 이어가며 1500억원 가까이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매매에서 차익거래는 약 450억원 매도, 비차익거래는 867억원 매수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의료정밀 6.52%, 증권 4.51% 주가가 올랐고 은행, 전기전자, 서비스, 철강금속, 금융, 제조, 음식료, 비금속광물, 종이목재, 통신, 전기가스 등도 상승했다. 반면 유통, 의약품은 1% 이상 떨어졌고 섬유의복, 건설, 보험, 기계, 운수창고, 운수장비, 화학 등도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호조였다. 네이버는 8% 가까이 뛰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고 삼성전자는 글로벌 반도체 1위 전망에 2%가량 올랐다. SK하이닉스, 삼성전자우, 한국전력, 포스코, 삼성생명, 신한지주, KB금융, LG화학, SK, SK텔레콤도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그러나 삼성물산은 3.51% 약세였고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는 보합이었다.

특징주로는 동부하이텍이 IoT 특화 비메모리 수요 급증 예상에 10.19% 강세였고 한미약품은 당뇨·비만 신약 새 임상 소식에 5.47% 올랐다. 현대미포조선은 선박 건조마진 개선 전망에 5.47% 뛰었고 대주주의 지분 공개매각 호재에 SK증권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BGF리테일은 회사분할 결정에 8.33% 떨어졌고 녹십자는 펀더멘털 대비 고평가 분석에 2.96% 빠졌다.

8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한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4.18p(0.62%) 오른 674.15를 기록하며 또다시 연중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장 중 한때 674.15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는 장 중 기준 지난해 10월11일 677.29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기관은 94억원가량 내다팔았으나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41억원, 19억원어치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오름세가 뚜렷했다. 코스닥신성장, 화학, 비금속, 기타서비스, 인터넷, 금융은 1% 넘게 올랐고 통신서비스, IT부품, 소프트웨어, 제조, 음식료·담배, 제약, 종이·목재, 기계·장비, 유통 등도 호조였다. 이와 반대로 출판·매체복제, 방송서비스, 운송, 섬유·의류, 오락·문화, 건설, 통신방송서비스는 0.7% 이내 낙폭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부진했다. 메디톡스, CJ E&M, 로엔, 에스에프에이, 휴젤, 컴투스, 바이로메드, 파라다이스, CJ오쇼핑은 내렸고 셀트리온, 카카오, SK머티리얼즈, 코미팜, GS홈쇼핑은 올랐다. 코오롱생명과학은 보합이었다.

특징주로는 엠지메드가 무상증자 권리락 효과에 상한가였고 오스코텍은 글로벌 임상 파이프라인 보유 및 FLT3 저해제 기대감에 10.59% 치솟았다.

브레인콘텐츠는 종속회사 상장 예비심사승인 결정에 1.75% 올랐으나 넥센테크는 대규모 자금조달 및 투자조합 피인수 소식에 6% 가까이 밀렸다. 삼우엠스는 277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소식에 22.33% 급락했고 쎄미시스코는 자사주 처분 결정에 3.1% 미끄러졌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1원 오른 1123.2원으로 마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