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FBI 전 국장 증언·英총선 경계감…다우 0.23%↓
뉴욕증시, FBI 전 국장 증언·英총선 경계감…다우 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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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뉴욕증시가 이번주 예정된 제임스 코미 미 연방수사국(FBI) 전 국장의 증언과 영국의 총선,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회의를 앞둔 경계 등으로 하락 마감했다.

6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7.81p(0.23%) 하락한 2만1136.2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6.77p(0.28%) 내린 2429.33에, 나스닥 지수는 20.62p(0.33%) 낮은 6275.06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중 내림세를 이어갔다.

코미 전 국장 증언과 영국 총선,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회의 등을 앞둔 탓에 투자자들은 적극적으로 거래에 나서지 않았다.

코미 전 국장은 오는 8일 상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증언할 예정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청문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내통 의혹 수사 중단 압력을 가했다는 증언이 나올 것을 대비하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지난 주말 발생한 영국 테러가 8일 총선에 어떤 영향을 줄지도 지켜보고 있다. 영국 총선 관련 여론조사에서는 여전히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이끄는 보수당이 앞선 지지율을 보이지만 노동당과의 지지율 격차는 줄어드는 모습이 나타났다.

이와 함께 ECB의 통화정책회의에서는 필요할 경우 양적완화(QE)를 확대할 수 있다는 기존의 문구가 수정되거나 삭제될지가 관심사다.

이날 미국 채용공고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발표됐지만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 4월 미국의 채용공고(job openings)가 600만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새로운 채용공고의 절반 이상은 호텔과 레스토랑 사업이 차지했다. 급여가 더 높은 제조업 부문 공고는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업종이 1.2% 상승하며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소재도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금융과 헬스케어, 산업, 부동산, 기술, 유틸리티 등은 내림세를 나타냈다. 에너지를 제외한 다른 업종별 등락폭은 1% 미만이었다.

시장을 크게 움직일 수 있는 재료를 앞두고 있어 이날은 금과 국채 등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높게 나타났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가격은 전일보다 온스당 14.8달러(1.2%) 상승한 1,297.5달러에 마감됐다. 금가격은 지난 11월 초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투자자들이 이번주 영국 총선과 코미 전 국장의 증언, ECB 통화정책 회의 등 주요한 이벤트를 앞두고 시장 변동성이 커질 것을 대비해 일부 이익 실현 움직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6월과 7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95.8%와 91.2% 반영했다.

뉴욕유가는 미국의 원유재고가 감소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79센트(1.7%) 상승한 48.1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4.87% 높은 10.56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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